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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를 원망한다. 시간이 흘러 아버지를 이해하게 된다. 그러다 원망하던 아버지를 닮아가는 자신을 발견한다.
어떤 식의 순환이 일어난다. 일어나고 있다. 그러니 일어났다고 말할 수도 있겠다.
단편 소설들로 채워진 이승우 작가의 <모르는 사람들>을 읽다 마음이 뒤숭숭해졌다. 입버릇처럼 말하던 ‘인생은 모호하고, 질문은 가득하며, 사람은 알 수가 없다’는 이 이야기가 책 속에 실재화되어 나타났기 때문이다.
“보이지 않았으면 보지 않았을, 그러나 보였으므로 보지 않을 수 없는, 지금-여기의 나를 만든 과거의 진실” 그리고
“안다고 믿었던 관계들에 물음표가 붙으며 타인을 향한 전혀 다른 첫걸음이 시작된다.”는 책 뒤표지 문구에 고개가 끄덕여진다.
판단은 그치고 서로에 대한 이해의 폭이 넓어지기를, 부디, 서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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