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음

2016. 10. 14. 14:19Essay

여든이 넘은 할머니께서 흐뭇한 미소로 티비를 보고 계신다. 뭔가해서 들여다 봤더니 <구르미 그린 달빛>을 보며 미소를 머금고 계신 거였다. 박보검, 김유정의 케미는 세대를 초월 하는 구나. 남은 여생 연애 좀 하시라고 말씀 드렸더니, 이젠 관심이 없다 하신다. 사실일까? 뭐, 내가 누굴 걱정할 처지는 아니지만. 아무튼


들뢰즈는 젊음에 대해 그랬다지. "젊음이란 20대 청년으로 돌아가는 것이 아니라, 자기 연령에 걸맞는 청춘을 매번 새롭게 '창조'하는 것이다." 할머님께서는 드라마를 통해 뭔가를 창조하고 계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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