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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파 Note

[청파 Note / 새벽] 가나안을 살아내십시오

20190409 청파교회 새벽설교

가나안을 살아내십시오

<여호수아 1장 1-10절>

1. 주님의 종 모세가 죽은 뒤에, 주님께서, 모세를 보좌하던 눈의 아들 여호수아에게 말씀하셨다.
2. "나의 종 모세가 죽었으니, 이제 너는 이스라엘 자손 곧 모든 백성과 함께 일어나, 요단 강을 건너서, 내가 그들에게 주는 땅으로 가거라.
3. 내가 모세에게 말한 대로, 너희 발바닥이 닿는 곳은 어디든지 내가 너희에게 주겠다.
4. 광야에서부터 레바논까지, 큰 강인 유프라테스 강에서부터 헷 사람의 땅을 지나 서쪽의 지중해까지, 모두 너희의 영토가 될 것이다.
5. 네가 사는 날 동안 아무도 너의 앞길을 가로막지 못할 것이다. 내가 모세와 함께 하였던 것과 같이 너와 함께 하며, 너를 떠나지 아니하며, 버리지 아니하겠다.
6. 굳세고 용감하여라. 내가 이 백성의 조상에게 주기로 맹세한 땅을, 이 백성에게 유산으로 물려줄 사람이 바로 너다.
7. 오직 너는 크게 용기를 내어, 나의 종 모세가 너에게 지시한 모든 율법을 다 지키고, 오른쪽으로나 왼쪽으로 치우치지 않도록 하여라. 그러면 네가 어디를 가든지 성공할 것이다.
8. 이 율법책의 말씀을 늘 읽고 밤낮으로 그것을 공부하여, 이 율법책에 씌어진 대로, 모든 것을 성심껏 실천하여라. 그리하면 네가 가는 길이 순조로울 것이며, 네가 성공할 것이다.
9. 내가 너에게 굳세고 용감하라고 명하지 않았느냐! 너는 두려워하거나 낙담하지 말아라.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너의 주, 나 하나님이 함께 있겠다."
10. 그리하여 여호수아는 백성의 지도자들에게 명령을 내렸다.

 

여호수아, Joshua


<역사서> 나누기

안녕하세요. 이른 새벽, 기도의 자리에 나오신 여러분을 주님의 이름으로 환영합니다. 

현재 김목사님께서는 새벽기도 때, <복음서>의 말씀을 나누고 계시고 이목사님은 <모세오경>의 말씀을 나누고 계십니다. 저도 한 권의 책을 정해 차례로 읽어가며 말씀을 나눠볼까 하는데요. 그래서 저는 <역사서>를 갖고 이야기를 나눠볼까 합니다. 

<역사서>는 여러분께서도 잘 아시듯이, 여호수아를 시작으로 해서 사사기, 룻기를 포함해 에스더에 이르는 12권 분량의 책입니다(여호수아, 사사기, 룻기, 사무엘상, 사무엘하, 열왕기상, 열왕기하, 역대상, 역대하, 에스라, 느헤미야, 에스더). 

여호수아의 임무

여호수아에 관해 간단히 말씀드리면, 그는 모세의 후계자입니다.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이집트로부터 탈출시키게 되고, 삶의 터전을 잃은 백성들을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가나안’ 땅에 정착시키는 것이 그의 임무였습니다. 


하지만 모세는 가나안 땅을 밟기 전에 수명을 다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역사는 계속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모세를 통해 후계자를 선별하게 하였고, 그가 바로 오늘 우리가 함께 읽은 본문에 등장한 눈(Nun)의 아들 ‘여호수아’입니다. 

출애굽기에 처음 등장했던 그에게 임무 하나가 맡겨집니다. 그것이 무엇이었습니까? 이스라엘 백성을 가나안 땅까지 인도하는 것입니다. 그야말로 그에게 엄청 큰 임무가 맡겨진 것입니다. 성경에 잘 드러나 있지 않지만, 아마 여호수아는 몹시 두렵고 걱정되었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의 임무의 무게가 몹시 무거웠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한번 생각해보십시오. 지금 당장 나의 가족을 한 번도 가본 적 없는 땅에 데리고 가야 한다면 어떻겠습니까? 생각해도 부담스러운데, 몇 십 만 명이나 되는 사람들을 언제 끝날지도 모르는 그 여정에 동참시켜야 한다니, 여간 부담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나무위키: 성경의 첫 등장은 출애굽기로 아말렉 군의 습격을 모세의 응원 하에 대응한 지휘자이며 조운처럼 상승장군이다. 여호수아는 가나안 정탐군 12인 중에 하나이며 여분네의 아들 갈렙과 함께 이집트를 탈출한 세대 중에서 가나안에 들어간 두 생존자 중 하나이기도 하다. 모세는 신관, 정치가, 예언자, 군인 등 여러가지 성향의 인물인데 반해 여호수아는 그냥 정치가 및 군인으로만 나오는 흥미로운 차이점이 있다. 이는 제사에 관련된 것이 체계화되면서 신관의 역할은 레위 지파, 제사장 가문에 국한되었기 때문)

 

자주 인용되는 본문

그런 그의 마음에 깊이 공감한 하나님께서는 여호수아 1장1절부터 그를 위해 ‘축복의 메시지’를 전합니다. 해당 말씀은 제가 어렸을 때, 교회에서 자주 듣고 또 많이 읽었던 본문 중 하나였습니다. 저는 두렵고 걱정되는 일이 있으면 자주 이 말씀을 읽곤 했습니다. 제가 다시 한 번 읽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2. 나의 종 모세가 죽었으니, 이제 너는 이스라엘 자손 곧 모든 백성과 함께 일어나, 요단 강을 건너서, 내가 그들에게 주는 땅으로 가거라. 3. 내가 모세에게 말한 대로, 너희 발바닥이 닿는 곳은 어디든지 내가 너희에게 주겠다. 4. 광야에서부터 레바논까지, 큰 강인 유프라테스 강에서부터 헷 사람의 땅을 지나 서쪽의 지중해까지, 모두 너희의 영토가 될 것이다. 5. 네가 사는 날 동안 아무도 너의 앞길을 가로막지 못할 것이다. 내가 모세와 함께 하였던 것과 같이 너와 함께 하며, 너를 떠나지 아니하며, 버리지 아니하겠다. 6. 굳세고 용감하여라. 내가 이 백성의 조상에게 주기로 맹세한 땅을, 이 백성에게 유산으로 물려줄 사람이 바로 너다. 7. 오직 너는 크게 용기를 내어, 나의 종 모세가 너에게 지시한 모든 율법을 다 지키고, 오른쪽으로나 왼쪽으로 치우치지 않도록 하여라. 그러면 네가 어디를 가든지 성공할 것이다. 8. 이 율법책의 말씀을 늘 읽고 밤낮으로 그것을 공부하여, 이 율법책에 씌어진 대로, 모든 것을 성심껏 실천하여라. 그리하면 네가 가는 길이 순조로울 것이며, 네가 성공할 것이다. 9. 내가 너에게 굳세고 용감하라고 명하지 않았느냐! 너는 두려워하거나 낙담하지 말아라.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너의 주, 나 하나님이 함께 있겠다."

방금 읽어드린 말씀에서 기억나는 표현들이 있으십니까? 이 말씀은 현재 여호수아의 심정이 어떠한지를 드러내보여 줍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응원과 당부의 메시지로 가득 차 있습니다. “가라! 주겠다! 가로 막지 못할 것이다! 함께 하겠다! 용감해라! 치우치지 마라! 실천하라!” 

가나안과 인간의 삶

여러분, 이런 생각을 한번 해볼 수 있습니다. 우리가 원하지 않았는데, 우리에게 발생한 가장 첫 번째 일은 무엇입니까? 바로 이 땅에 태어난 일입니다. 자신이 원해서 태어난 분은 아마 한분도 없으실 겁니다. 그런데 그런 우리에게 가장 처음으로 주어진 명령도 있습니다. 그것은 무엇일까요? 바로 ‘살라’는 명령입니다. 우리는 태어난 이상, 어떻게든 살아야 하는 명령을 하늘로부터 받게 된 것입니다. 

그렇기에 우리에게 주어진 단 하나의 운명이 있다면, 그것은 바로 ‘살아가야 하는 운명’입니다. 며칠 전, 제 두 번째 조카가 태어나기도 했습니다만, 사람은 이 땅에 태어나고 나면, 어떻게든 살아야 할 운명에 처하게 됩니다. 처음 경험해보는 일의 막막함! 방금 우리가 나눈 이야기 속 주인공과 많이 닮아있지 않습니까? 

그렇습니다. 한 번도 가본 적 없는 ‘가나안’이라는 약속의 땅에, 수십 만 명의 사람들을 이끌고 길을 떠나야 했던 여호수아의 막막함처럼, 우리도 처음 살아보는 이 ‘삶’이라는 무대에 선 사람인 것입니다. 우리 가운데 누구도 두 번 삶을 살아본 사람은 없습니다. 삶의 모든 시간은 처음 경험해보는 것들입니다. 

Life

가나안을 살아내라

그렇기에 오늘 하나님께서 여호수아를 향해 했던 말씀은 곧, 우리를 향한 말씀이기도 한 것입니다. 요즘, 삶을 대하는 여러분의 마음은 어떠하십니까? 여러분의 ‘가나안 땅’ 즉, ‘삶’을 살아가는 가운데 하나님이 함께 하심을 가깝게 느끼며 사십니까? 

어떠한 장애물도 여러분을 향한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습니다. 오늘 하나님께서는 새로운 임무를 맡을 여호수아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여호수아를 향해 앞을 향해 나아가라고, 아무도 너의 앞길을 막지 못할 거라고 그리고 모세와 함께 했던 것처럼 너와 함께 할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여호수아에게 그랬던 것처럼, 우리의 삶 가운데에도 아주 친밀하게 다가오십니다. 처음 살아보는 우리의 삶에, 함께 할 테니 용감하고 담대하라고 말씀하고 계십니다. 부디 삶의 위기 앞에 용기 잃지 마시고, 각자만의 ‘가나안’을 기쁨으로 살아내는 여러분 되길 바랍니다. 기도하겠습니다. 

 

 

이작가야의 말씀살롱

안녕하세요. 이작가야의 말씀살롱(BibleSalon)입니다. 다양한 감수성과 인문학 관점을 통해 말씀을 묵상합니다. 신앙이라는 순례길에 좋은 벗이 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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