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청파 Note

[청파 Note / 새벽] 마음에서 시작된 승리

20190823 청파교회 새벽설교

마음에서 시작된 승리

<여호수아 8장 1-17절>

1. 주님께서 여호수아에게 말씀하셨다. "두려워하지 말아라! 겁내지 말아라! 군인들을 다 동원하여 아이 성으로 쳐올라가거라. 보아라, 내가 아이의 왕과 백성과 성읍과 땅을 다 네 손에 넘겨 주었다.
2. 너는 아이 성과 그 왕에게도 여리고와 그 왕에게 한 것처럼 하고, 오직 전리품과 가축은 너희가 가져라. 성 뒤쪽에 군인들을 매복시켜라."
3. 여호수아가 군인들을 다 동원하여, 아이 성으로 쳐올라갔다. 여호수아는 용사 삼만 명을 뽑아 밤을 틈타 보내면서,
4. 그들에게 명령을 내렸다. "너희들은 성 뒤로 가서, 성에서 너무 멀지 않은 곳에 매복하고, 모두들 공격할 준비를 갖추어라.
5. 나와 함께 있는 모든 군인은 그 성으로 접근하겠다. 아이 성 사람들이 우리와 싸우려고 나오면, 우리는 지난번과 같이 뒤돌아서 도망칠 것이다.
6. 그들은 우리를 뒤쫓고, 우리는 그들을 성 밖으로 이끌어 낼 것이다. 그들은 도망하는 우리를 보고서, 자기들끼리, 지난번과 같이 우리 앞에서 도망한다고 말할 것이다. 우리가 그들 앞에서 도망하거든,
7. 너희는 매복하고 있던 곳에서 일어나서, 그 성을 점령하여라. 주 너희 하나님이 그 성을 너희의 손에 넘겨 주실 것이다.
8. 성을 점령하거든, 주님께서 하신 말씀을 따라서 그 성을 불태워라. 내가 너희에게 내린 명령이니, 명심하여라."
9. 여호수아가 그들을 보내니, 그들이 매복할 곳으로 가서, 아이 성 서쪽, 베델과 아이 성 사이에 자리를 잡았다. 여호수아는 그 날 밤에 군인들과 함께 잤다.
10. 여호수아는 아침 일찍 일어나서 군인들을 점호하고, 이스라엘 장로들과 함께, 그들 앞에서 아이 성을 향하여 쳐올라갔다.
11. 그와 함께 있던 군인들이 모두 쳐올라가서 성 앞에 다다랐다. 그들은 아이 성의 북쪽에 진을 쳤다. 그와 아이 성 사이에는 한 골짜기가 있었다.
12. 그는 오천 명을 뽑아서 아이 성의 서쪽, 베델과 아이 성 사이에 매복시켰다.
13. 이렇게 군인들은 모두 성 북쪽에 본진을 치고, 복병은 성의 서쪽에 배치하였다. 여호수아는 그 날 밤을 골짜기에서 보냈다.
14. 아이 성의 왕이 여호수아의 군대를 보고, 그 성의 장정들과 함께 서둘러 일찍 일어나서, 이스라엘과 맞서 싸우려고 모두 아라바 앞의 싸움터로 나아갔다. 그러나 그는 성 뒤에 그를 칠 복병이 있는 줄은 미처 알지 못하였다.
15. 여호수아와 이스라엘 온 군대가 그들 앞에서 패하는 척하며 광야 길로 도망쳤다.
16. 그러자 성 안에 있는 모든 백성이 동원되어, 그들을 따라잡으려고 여호수아의 뒤를 쫓았다. 그들은 성으로부터 멀리 떨어졌다.
17. 아이 성과 베델에는, 이스라엘 군대를 추격하지 않고 남아 있는 사람이 하나도 없었다. 그들은 성문을 열어 둔 채 이스라엘 군대를 추격하였다.

 


앞으로 나아가야 할 운명

안녕하세요. 어제에 이어 말씀을 살펴보겠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한 가지 ‘운명’에 처해있습니다. 그 운명은 계속해서 앞으로 나아가야 하는 운명을 말합니다. 그들은 약속의 땅인 가나안으로 들어가기 위해, 계속해서 전진해야 했습니다. 이는 곧, 우리가 삶에서 실패를 경험했다고 하여, 다시 과거로 돌아갈 수 없는 것과 같은 상황을 말합니다. 

그런데 그렇게 앞으로 계속 나아가다 보면, 숱한 이방 민족들 즉, 그 길목에 사는 이들과의 마찰은 ‘피할 수 없는 사건‘이 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바로 이 과정을 겪게 됩니다. 이 마찰을 일으키는 첫 번째 대상은 ‘여리고 성’에 사는 이들이었고, 7장에 들어와서 그 두 번째 대상이 등장하는데, 그들이 바로 ‘아이 성’ 사람들입니다. 

‘아이 성’ 아이 성: 아브라함은 가나안에 들어가 벧엘과 아이 사이에 장막을 쳤다(창12:8, 13:33).2) 여호수아는 이성을 쳤으나 아간의 범죄로 실패하고 아간을 징벌한후 두번째 쳐서 점령하였다(수 7:2-5, 8:1-29).3) 그 싸움의 결과로 황폐하여졌던 것은 이사야 시대에 재건하였고 후에 앗수르 군대의 침입을 당하였다(시10:28). (홀리넷 검색) 
은 벧엘의 오른편에 3km정도 떨어진 동네를 말합니다. 그리고 성경에 기록되기를, 이 ‘아이 성’의 ‘아이’에는 ‘폐허’라는 뜻이 담겨 있다고 합니다. 마치 뭔가 그 이름 속에 그 ‘동네’의 미래가 담겨 있는 듯합니다. 

승리를 향한 약속

그런데 오늘 본문에서 흥미로운 사실 중 하나는, 하나님께서 ‘여리고 성’ 점령 때는 전리품 모두를 온전히 하나님께 바치라고 했는데 반해, ‘아이 성’을 함락하고 난 이후의 전리품은 모두 이스라엘이 갖도록 했다는 사실입니다. 이는 마치 첫 번째 ‘아이 성’ 전투 때, ‘아간’으로 인해 패배한 것을 보상해주기 위한, 어떤 ‘하나님의 마음‘ 같아 보이기도 합니다. 

어쨌든 8장에 들어서자, 이스라엘 백성을 향한 하나님의 선포가 이전과는 전혀 다른 양상을 보입니다. 주님께선 말씀하십니다. “두려워하지 말아라! 겁내지 말아라! 군인들을 다 동원하여 아이 성으로 쳐 올라가거라. 보아라, 내가 아이의 왕과 백성과 성읍과 땅을 다 네 손에 넘겨 주었다. 너는 아이 성과 그 왕에게도 여리고와 그 왕에게 한 것처럼 하고, 오직 전리품과 가축은 너희가 가져라.” (1-2) 

다시 정결해진 이스라엘 백성을 향해, 하나님께서는 승리를 약속해 주십니다. 그리고 이어서 하나님께서는 여호수아에게 ‘아이 성’을 공략하는 구체적인 방법까지 알려주셨습니다. 여호수아는 이스라엘 군대 3만 명에게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너희들은 성 뒤로 가서, 성에서 너무 멀지 않은 곳에 매복하고, 모두들 공격할 준비를 갖추어라. 나와 함께 있는 모든 군인은 그 성으로 접근하겠다. 아이 성 사람들이 우리와 싸우려고 나오면, 우리는 지난번과 같이 뒤돌아서 도망칠 것이다. 그들은 우리를 뒤쫓고, 우리는 그들을 성 밖으로 이끌어 낼 것이다. 그들은 도망하는 우리를 보고서, 자기들끼리, 지난번과 같이 우리 앞에서 도망한다고 말할 것이다. 우리가 그들 앞에서 도망하거든, 너희는 매복하고 있던 곳에서 일어나서, 그 성을 점령하여라. 주 너희 하나님이 그 성을 너희의 손에 넘겨 주실 것이다. 성을 점령하거든, 주님께서 하신 말씀을 따라서 그 성을 불태워라. 내가 너희에게 내린 명령이니, 명심하여라.” (4-8) 

하나님의 전략

하나님께서 알려주신 ‘승리전략‘은 간단히 말해, 복병을 이용한 전략을 말합니다. 매복 전략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매복을 통해 ‘아이 성’을 둘러싸게 한 뒤, 패배한 척 돌아서는 이스라엘 군대를 쫓느라 방심해버린 그 ‘아이 성’을 침략하게 하는 전략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이미 한번 패배했었기 때문에, ‘아이 성’ 사람들은 이스라엘 군대를 우습게 여길 것이 분명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대로, 여호수아와 3만의 군대는 ‘베델’과 ‘아이 성’ 사이의 어느 지점에서 밤을 보냈고, 아침 동이 트자마자 ‘아이 성’을 향해 진군했습니다. 그런데 그날 바로 ‘아이 성’을 공격하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여호수아와 그 일행은 자신들이 ‘아이 성’을 공격할 의사가 있음을 보여주었고, 우리가 당신들 근처에 와 있음을 대놓고 알려주었습니다. 이러한 과정도 하나의 전략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여호수아는 3만 명 가운데, 2만 5천 명은 북쪽에 자리 잡은 채 하루를 더 보내게 하고, 나머지 5천 명은 ‘아이 성’ 서쪽에 자리 잡게 한 뒤 하루를 더 보내게 했습니다. 서쪽에 위치한 바로 이 5천 명이 매복한 군대입니다. 

패배한 ‘아이 성’

다음 날 ‘아이 성’의 왕은, 자신들 코앞까지 당도한 이스라엘 군대와 맞서기 위해 자신의 군대와 함께 싸움터로 나갔습니다. 그는 그때까지도 자신의 성 뒤를 칠 복병이 있는지 전혀 알지 못했습니다. 싸움터에 등장한 그들을 보자, 여호수아와 이스라엘 온 군대는 두려움에 떨며 패배한 척 광야를 향해 도망쳤습니다. 그러자 성안에 있던 모든 백성은 이스라엘 군대를 쫓아오느라, 성으로부터 점점 멀어지고 있었습니다. 성경은 말하길, “아이 성과 베델에는, 이스라엘 군대를 추격하지 않고 남아 있는 사람이 하나도 없었다.”(17) 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오늘 우리가 함께 읽은 말씀은 바로 여기까지입니다. 사실 성경을 미리 살펴본 분이라면, 다음의 결과를 알고 계실 겁니다. 매복해 있던 5천 명의 군대가 빈 ‘아이 성’에 침투하게 되고, 이 전략을 통해 ‘아이 성’은 무참한 패배, ‘이스라엘’은 확실한 승리를 얻게 됩니다. ‘아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그 땅은 ‘폐허’가 되고 만 것입니다. 

어떤 마음을 가졌느냐

그런데 사실 우리가 조금만 생각해 봐도, 하나님께서 알려주신 이 매복 전략이 그리 특별하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현재 우리의 기본적인 상식으로도 충분히 이 전략을 생각해 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오늘 말씀에서 왜 이 전략이 특별할 수밖에 없었나 생각해보니, 그 이유는 딱 한 가지밖에 없는 것 같았습니다. 

바로 하나님께서는 어쩌면 너무나도 뻔한 이 전략을 실행하는 이들의 마음을 새롭게 하셨기 때문입니다. 한 번의 커다란 실패로 낙심하고 있던 이스라엘 백성에게, 하나님께서는 ‘용기’를 불어넣어주셨습니다. 같은 전략, 너무나도 뻔한 전략이라 할지라도, 그 마음가짐이 어떠한 가에 따라 그 결과가 전혀 달라질 수 있음을 오늘 본문은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결국, 어떤 전략이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어떤 마음으로 그 전략에 임하느냐가 중요하다는 말씀입니다. 

우리 마음에 있는 승리

하나님께서는 꽤 자주 우리에게 ‘용기’를 요구하십니다. 삶에 깃은 은총과 인생의 기쁨을 맛보기 위해서는, 여러 복잡한 생각을 멈추고, 아주 단순한 선택, 때론 단호한 선택을 할 필요가 있습니다. 일상에 감춰진 보물을 알아보고 또 삶이 건네는 축복의 언어를 듣기 위해서는, 숱한 고민보다 단 한 번의 ‘용기‘ 있는 선택을 통해, 이 모든 걸 얻어낼 수 있을지 모릅니다. 

삶이 답답하고 막막할 때, 어쩌면 그 시간을 통과할 해법은 아주 단순한 곳에 있을지도 모릅니다.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승리가 먼 곳에 있지 않고, 그것을 원하는 이들의 마음속에 이미 들어와 있음을 기억하는 저와 여러분 되길 바랍니다. 함께 기도하겠습니다.


 

이작가야

문학과 여행 그리고 사랑 💜

www.youtube.com

 

JH(@ss_im_hoon) • Instagram 사진 및 동영상

팔로워 189명, 팔로잉 168명, 게시물 428개 - JH(@ss_im_hoon)님의 Instagram 사진 및 동영상 보기

www.instagram.com

 

728x90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