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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파 Note

[청파 Note / 아동부 수련회] 인생이라는 놀이

20190810 청파교회 아동부 성경학교 설교

인생이라는 놀이

<스가랴 8장 3-8절>

3. 나 주가 말한다. 내가 시온으로 돌아왔다. 내가 예루살렘에서 살겠다. 예루살렘은 '성실한 도성'이라고 불리고, 나 만군의 주의 산은 '거룩한 산'이라고 불릴 것이다.
4. 나 만군의 주가 말한다. 예루살렘 광장에는 다시, 남녀 노인들이 한가로이 앉아서 쉴 것이며, 사람마다 오래 살아 지팡이를 짚고 다닐 것이다.
5. 어울려서 노는 소년 소녀들이 이 도성의 광장에 넘칠 것이다.
6. 나 만군의 주가 말한다. 그 날이 오면, 살아 남은 백성이 이 일을 보고 놀랄 것이다. 그러나 그것이 나에게야 놀라운 일이겠느냐? 나 만군의 주가 말한다.
7. 나 만군의 주가 말한다. 내가 내 백성을 구해 동쪽 땅과 서쪽 땅에서 구원하여 내겠다.
8. 내가 그들을 데리고 와서, 예루살렘에서 살게 하겠다. 그들은 나의 백성이 될 것이며, 나는 그들의 하나님이 되어 성실과 공의로 다스리겠다.


잘 놀아야 한다

안녕하세요. 여러분은 최근 언제 가장 신나게 놀아보셨나요? 노는 게 뭔지, 잊어버린 건 아니죠? “나는 공부하는 게 노는 거예요, 나는 밥 먹는 게 노는 거예요.”라고 말하지 말아요. 저는 이렇게 말하는 친구랑 안 놀 거예요. 

여러분, 제가 진짜 여러분께 어마어마한 비밀 한 가지를 알려줄 거예요. 그게 뭐냐면, 우리가 정말 ‘잘’ 살기 위해서는, 정말 ‘잘’ 놀아야 한다는 거예요. 쉬운 말 같은데, 정말 어려운 말이에요. 

그래서 우리는 ‘노는 연습’을 하러 1박 2일 수련회를 떠납니다. 1박 2일 동안, ① 공부 생각 ② 부모님 생각 ③ 남자 친구 & 여자 친구 생각 잠시 접어두세요. 그냥, 함께 하는 친구들과 많이 뛰어다니고, 많이 수다(TMI) 떨고, 잘 먹으면 됩니다. 이게 하나님을 믿는 것과 전혀, 상관없지 않아요. 

새로운 예루살렘

여러분, 오늘 성경 말씀에 가장 많이 등장하는 ‘동네 이름’이 있어요. 그게 어딜까요? ‘예루살렘’이에요.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의 넘치는 사랑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을 자주 실망하게 했어요. 그래서 하나님은 안타까운 마음에 ‘화’를 내기도 하셨지만, 더 큰 ‘사랑’으로 우리에게 ‘기대감’을 심어주기도 하셨어요. 오늘 우리가 함께 읽은 말씀이 이 사실을 보여주고 있어요. 

그런데 하나님이 보여주신 그 ‘사랑’이 뭐였냐면, ‘새로운 세상’을 꿈꾸게 하는 것이었어요. 그리고 오늘 말씀에 이 ‘예루살렘’을 ‘새로운 세상’이라 부르셨던 거고요. 

하나님의 사랑 고백

하나님께서는 이 ‘새로운 세상’을 이렇게 표현하셨어요. 

“예루살렘이라는 동네에는 노인들이 한가롭게 앉아서 쉴 것이며, 사람마다 오래오래 살 것이다. 그리고 신나게 어울려 노는 남자 여자 친구들이 이 마을에 넘칠 것이다. 그뿐만이 아니다. 내가 내 잃어버린 백성을 구출해 내겠다.” 

성경은 옛이야기인데, 요즘 식으로 말하면 이렇게 말할 수 있어요. 하나님께서는 ‘예루살렘’이라는 동네를, 사람들이 살기 좋은 행복한 곳으로 만들겠다고 말씀하신 거예요. 다시 말해, 하나님께서 우리를 향해 ‘사랑 고백’을 하는 겁니다. 

인생은 놀이

여러분, 마지막으로 재밌는 사실 한 가지를 알려주고 마칠게요. 하나님이 계획하신 이 새로운 ‘예루살렘’은 갑자기 하늘에서 뚝! 떨어지는 게 아니에요. 가만히 있다고 저절로 오는 게 아니란 말이에요. 

흥미로운 이야기 하나를 발견했어요. 어느 마을에, 비가 오지 않자 가뭄이 극심했다고 했어요. 그래서 마을 사람들은 교회 예배당에 모여 기도하기 시작했어요. 그런데 그때, 오직 한 소녀만이 우산을 들고 나타났다는 거예요.  (박총, <내 삶을 바꾼 한 구절>, 꽃자리, p.234)

무슨 말인지 이해가 가나요? 우리가 하나님께 구한 것을, 이미 받은 줄로 알라는 성경의 말씀을 그 소녀만이 믿고 그대로 행했다는 거예요. “너희가 기도하면서 구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이미 그것을 받은 줄로 믿어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그대로 이루어질 것이다.” (막 11:24)

여러분, 내가 먼저 즐겁게 살기 시작할 때, 하나님이 말씀하신 이 기쁨이 가득한 ‘예루살렘’은 오게 된다는 거예요. 좀 어려운 이야기지만, 쉽게 말해, 내가 원하는 세상의 모습대로 내가 살기 시작할 때, 비로소 세상은 조금씩이라도 그렇게 바뀌어 간다는 말이에요. 

암튼 여러분, 우리는 수련회 가서 ‘즐거운 시간’을 보낼 거예요. 이 사실만 기억해요. ‘인생’은 하나의 ‘놀이’이자 ‘기쁨’이라고 사실을 말입니다. 함께 기도하겠습니다. 

 

 

이작가야의 말씀살롱

안녕하세요. 이작가야의 말씀살롱(BibleSalon)입니다. 다양한 감수성과 인문학 관점을 통해 말씀을 묵상합니다. 신앙이라는 순례길에 좋은 벗이 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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