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청파 Note

[청파 Note / 아동부] 시험 기간 중인 욥

20200105 청파교회 아동부 설교

시험 기간 중인 욥

<욥기 1장 8-12절>

8. 주님께서 사탄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내 종 욥을 잘 살펴보았느냐? 이 세상에는 그 사람만큼 흠이 없고 정직한 사람, 그렇게 하나님을 경외하며 악을 멀리하는 사람은 없다."
9. 그러자 사탄이 주님께 아뢰었다. "욥이, 아무것도 바라는 것이 없이 하나님을 경외하겠습니까?
10. 주님께서, 그와 그의 집과 그가 가진 모든 것을 울타리로 감싸 주시고, 그가 하는 일이면 무엇에나 복을 주셔서, 그의 소유를 온 땅에 넘치게 하지 않으셨습니까?
11. 이제라도 주님께서 손을 드셔서, 그가 가진 모든 것을 치시면, 그는 주님 앞에서 주님을 저주할 것입니다."
12. 주님께서 사탄에게 말씀하셨다. "그가 가진 모든 것을 다 네게 맡겨 보겠다. 다만, 그의 몸에는 손을 대지 말아라!" 그 때에 사탄이 주님 앞에서 물러갔다.

 


시험에 관한 추억

안녕하세요. 여러분! 방학했죠? 방학 어떻게 보내고 있어요? 개학은 언제예요?

여러분은 학교 가기 가장 싫었을 때가 언제예요? 거의 매일 그렇다는 거 알아요. 그런데 저는 그게 언제였나 생각해 보니, 바로 ‘시험 기간’이었어요. 저는 시험 결과 때문에 웃어본 기억이 많지 않아요. 그래서 시험만 봤다 하면, 시험 점수 잘 받는 친구들을 별로 좋아하지 않았어요. 

왜 갑자기 시험 이야기를 하냐면, 오늘 우리가 함께 읽은 말씀에도 우리처럼 ‘시험 기간’을 보내는 사람이 등장하기 때문에 그래요. 그 사람이 누구죠? ‘욥’입니다. 

시험 치게 된 ‘욥’

여러분이 아는 ‘욥’은 어떤 사람인가요? 욥은 정말 괜찮은 사람이었어요. 오늘 말씀에도 나오죠. 하나님께서는 욥을 보며, “이 세상에는 그 사람만큼 흠이 없고 정직한 사람, 그렇게 하나님을 경외하며 악을 멀리하는 사람은 없다.”(8) 말씀하셨어요. 하나님은 욥을 좋아했어요. 

그런데 욥에게 ‘사건’ 하나가 발생하게 됩니다. 어떤 사건이었나요? ‘시험’을 치게 된 거예요. 무슨 시험이었나요? 과연 그는 자신이 가진 재산을 모두 잃어도 하나님을 믿을까, 안 믿을까에 관한 시험이었어요. 

하나님과 사탄의 내기

사실 욥이 가진 재산이 얼마만큼이었냐면, 힙합 가수 ‘도끼’와 비슷했던 거 같아요. 말씀을 보면, 그는 “아들 일곱과 딸 셋이 있고, 양이 칠천 마리, 낙타가 삼천 마리, 겨릿소 겨리소: 겨리를 끄는 소(겨리: 두 마리의 소가 끄는 쟁기)가 오백 쌍, 암나귀가 오백 마리나 있고, 종도 아주 많이 있었다. 그는 동방에서 으뜸가는 부자였다.”(3) 했어요. 

그런데 사탄은 엉뚱하게 ‘욥의 믿음’을 의심했는데, 욥은 분명히 이렇게 가진 게 많아서 하나님을 믿는 사람일 거라고 확신했어요. 그러면서 하나님께 ‘내기’ 하나를 제안합니다. 만약 욥이 재산을 모두 잃는다면, 분명히 하나님에 향한 믿음도 버릴 것이라며 말이에요. 

이 말을 들은 하나님은 사탄의 제안을 받아들입니다. 왜냐면 하나님은 욥을 믿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면서 하나님은 한 가지 당부를 덧붙입니다. 그가 가진 ‘재산’은 건드려도 되는데, 절대 그의 ‘몸’에는 손대지 말라고 말입니다. 

욥이 받은 테스트

자! 오늘 우리가 함께 읽은 말씀은 바로 여기까지입니다. 그래서 오늘 말씀만으로는 과연 욥이 재산을 다 잃고도 하나님을 믿었는지 아니면 하나님을 버렸는지 알 순 없어요. 하지만 스포일러를 하자면, 욥은 모든 재산을 다 잃어도 하나님을 향한 믿음을 버리지 않다가, 결국 하나님께 불평을 터뜨리는 장면이 나옵니다. 

여러분, 혹시 욥에게 일어난 일이 어느 정도인지 아시나요? 가지고 있는 ① 가축(재산)들이 모두 죽게 됩니다. 그리고 그가 거느리고 있던 ② 종(하인)들도 모두 죽임을 당하게 됩니다. 그리고 가장 충격적인 건, ③ 욥의 아들과 딸들도 모두 죽게 되었다는 사실입니다. 그래도 욥은 이때까지 하나님을 원망하지 않았었어요. 

그런데 사탄은 이후에 그를 한 번 더 시험하게 되는데, 그게 뭐였죠? 욥의 온몸에 ④ 종기가 나는 것이었어요. 예를 들어, 욥이 모기 100방을 맞은 것보다 훨씬 심하게 몸에 뭐가 나게 된 거예요. 

욥의 믿음과 삶의 고난

여러분, 욥은 지금 시험을 치는 중이에요. 하나님과 사탄 사이에서 ‘시험 기간’을 보내고 있는 거예요. 오늘 이야기에서 우리는 두 가지 교훈을 발견할 수 있었어요. 

① 첫째, 욥을 본받을 필요가 있다는 것! 욥은 힘든 상황 속에서도 믿음을 잃지 않기 위해 애썼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해요.  ② 둘째, 우리가 하나님을 믿는다고 해도, 힘듦과 어려움이 없어지진 않는다는 사실이에요. 

그러함에도 우리가 하나님을 믿고 또 이렇게 예배를 드리는 이유는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변함없는 사랑’ 때문이에요. 고통 속에서 하나님을 믿는다는 게 쉽진 않지만, 어려운 순간이 올 때마다 욥을 생각하며 어려운 순간을 잘 이겨내는 저와 여러분 되어요. 기도하겠습니다.


 

이작가야

문학과 여행 그리고 사랑 💜

www.youtube.com

 

728x90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