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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파 Note

[청파 Note / 2부 예배] 기도문

사랑의 하나님! 오늘도 우리에게 숨을 불어넣으시고, 몸을 일으켜 하루를 살아가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어제의 시간은 이미 흘러갔고 어제와는 다른 새로운 하루가 시작되었습니다. 주님의 변함없는 사랑이 우리를 생기 있는 삶과 언제나 다시 시작할 수 있는 새로운 삶으로 초대해 주셨다는 걸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주님의 은혜에 다시 한번 감사를 드립니다. 

하지만 주님, 우리는 자주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한다는 사실을 잊곤 했습니다. 오늘은 어제와 같은 하루라는 생각에 오늘을 그저 습관처럼 때론 무기력함으로 살았습니다. 그러나 주님! 바라기는 새 하늘과 새 땅을 창조하시는 주님의 그 놀라운 섭리를 볼 수 있게 도와주옵소서. 매일 반복되는 삶 속에서 내가 무엇을 느끼고 무엇을 바라보느냐에 따라 우리의 일상이 축제로 느껴지거나 또는 감옥과 같은 시간으로 느껴질 수 있음을 알고 있습니다. 날마다 ‘새로움’으로 초대하시는 주님의 그 초대에 기쁨으로 응답하는 우리 모두가 되게 해 주옵소서. 

주님! 우리는 가끔 반복되는 삶을 벗어나지 못하는 건 아닐까 불안해하기도 합니다. 육체를 입고 살아가는 인간이기에 어쩔 수 없는 한계들을 인정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러한 육신이 가진 한계 때문에 누군가를 더 사랑하지 못한 채 가르고 나누는 일에 앞장서기도 했습니다. 

자비하신 하나님! 우리 앞에 다른 선택이 있을 수 있음을 잊지 말게 해주십시오. 우리 앞에 다른 방식의 삶이 존재함을 깨닫게 해 주십시오. 그리고 용기 있게 관성의 시간을 끊고 박차고 일어나 새로운 선택을 해나갈 수 있게 도와주십시오. 나 한 사람이 새로워지지 않으면 세상은 이전의 모습만 계속 유지할 따름입니다. 우리의 내면과 정신이 깊어지지 않으면 이 땅 위 하나님 나라의 도래는 요원할 뿐입니다. 주님, 부디 혼탁해져 가는 우리의 영혼을 깨끗이 씻어 주옵소서. 

사랑의 하나님! 하나님을 아는 지식이 곧 우리 자신을 아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음을 깨닫게 해주십시오. 그리고 우리 자신을 아는 것이 곧 나 아닌 다른 누군가를 알아가고 이해하는 과정임을 깨닫게 해 주십시오. 그렇기에 내가 누구이고 또 내가 어디를 향해가고 있는지 그 발걸음을 면밀히 살펴보게 하시고 그 걸음이 닫는 곳곳마다 어떤 삶의 이야기가 들리는지 귀 기울이게 도와주옵소서. 

일상을 순례자로 산다는 건 위태로움과 불안함을 마주할 수밖에 없는 것임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주님께선 그 삶이 좋은 삶임을 그 삶이 생기 있게 살아갈 수 있는 삶임을 우리에게 알려주셨습니다. 주님이 먼저 그 길 걸어가셨기에 우리는 그 길에 덜 외롭게 동참할 수 있었습니다. 그뿐 아니라, 그 길을 함께 걷는 이들이 있어 덜 위태로울 수 있었습니다. 사랑의 주님! 일상을 순례자로 살겠다는 우리의 다짐이 주님 얼굴에 웃음꽃을 피우는 일이 되게 해 주옵소서. 이 시간 정성을 다해 드리는 우리의 예배를 기뻐 받아주시고 마음이 새로워지는 시간 되게 해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이작가야의 말씀살롱

말씀살롱(BibleSalon)입니다. 살롱에서 나누는 말씀 한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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