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청파 Note

[청파 Note / 새벽] 바라며 행동하는 신앙

20200213 청파교회 새벽설교

바라며 행동하는 신앙

<여호수아 18장 1-28절>

1. 잇스라엘 자손이 그 땅을 정복한 뒤의 일이다. 이스라엘 자손 온 회중이 실로에 모여서, 거기에 회막을 세웠다.
2. 그러나 이스라엘 자손 가운데 유산을 아직도 받지 못한 지파가 일곱이나 남아 있었다.
3. 그래서 여호수아가 이스라엘 자손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당신들은 어느 때까지 주 당신들 조상의 하나님이 당신들에게 주신 땅을 차지하러 가기를 미루겠소?
4. 당신들은 각 지파에서 세 사람씩을 선출하시오. 내가 그들을 그리로 보내겠소. 그들이 가서 그 땅을 두루 다닌 뒤에, 자기 지파가 유산으로 받을 땅의 모양을 그려서 내게로 가져 오도록 하겠소.
5. 그 땅은 일곱 몫으로 나눌 것이오. 유다는 남쪽의 자기 영토에 머물고, 요셉 족속은 북쪽의 자기 영토에 머물도록 하시오.
6. 당신들은 그 땅을 일곱 몫으로 나누어서 지도를 그리고, 그것을 여기 나에게로 가져 오시오. 그러면 내가 여기 주 우리 하나님 앞에서 제비를 뽑아서, 당신들의 몫을 결정하겠소.
7. 그러나 당신들 가운데서 레위 사람은 받을 몫이 없소. 주님의 제사장이라는 직분이 곧 그들의 유산이기 때문이오. 또한 갓과 르우벤과 므낫세 반쪽 지파는, 주님의 종 모세가 요단 강 건너 동쪽에서 그들에게 준 유산을 이미 받았소."
8. 그 땅의 모양을 그리러 가는 사람들이 떠나려 할 때에, 여호수아가 그들에게 지시하였다. "가서 그 땅을 두루 다녀 보고, 그 지도를 그려서 내게로 돌아오시오. 내가 여기 실로에서 주님 앞에서 제비를 뽑아서 당신들의 몫을 결정하겠소."
9. 그 사람들이 가서 그 땅을 두루 다니며 성읍의 명단을 작성하여, 책에 일곱 몫으로 그려서, 실로의 진에 있는 여호수아에게 돌아왔다.
10. 실로에서 여호수아는 주님 앞에서 제비를 뽑고, 거기에서 그는 이스라엘 자손의 각 지파에게 그 땅을 나누어 주었다.
11. 첫 번째로 베냐민 자손 지파의 각 가문의 몫을 결정할 제비를 뽑았다. 제비로 뽑은 땅의 경계선은 유다 자손과 요셉 자손의 중간이었다.
12. 그들의 북쪽 경계선은 요단 강에서부터 여리고 북쪽 비탈로 올라가서, 서쪽 산간지방을 지나 벳아웬 광야에 이르고,
13. 또 그 경계선은 거기에서부터 루스로 나아가서, 루스 남쪽 비탈에 이르는데, 루스는 베델이라고도 부른다. 그 경계선은 다시 아다롯앗달로 내려가서, 벳호론 남쪽 산간지방으로 지난다.
14. 그 경계선은 또 남쪽으로 벳호론 맞은쪽 산에서부터 서쪽을 따라 남쪽으로 돌아서, 유다 자손의 성읍인 기럇바알 곧 기럇여아림에 이르러 끝난다. 이것이 서쪽 경계선이다.
15. 남쪽 경계선은 기럇여아림 끝에서 서쪽으로 나아가서 넵도아 샘의 수원에 이르고,
16. 르바임 골짜기 북쪽에 있는 힌놈의 아들 골짜기 맞은쪽 산기슭으로 내려가고, 다시 힌놈 골짜기로 내려가서는, 여부스 남쪽 비탈을 지나서 엔로겔로 내려간다.
17. 그 경계선은 다시 북쪽으로 나아가 엔세메스에 이르고, 아둠밈 비탈 맞은편의 글릴롯으로 나간 다음에, 르우벤의 아들 보한의 돌까지 내려간다.
18. 이어서 북쪽으로 아라바 맞은쪽의 비탈까지 내려가, 아라바에 이른다.
19. 다시 북쪽으로 벳호글라 비탈을 지나, 요단 강 남쪽 끝 곧 요단 강 물을 끌어들이는 사해의 북쪽 어귀가 그 경계선의 끝이다. 이것이 남쪽 경계선이다.
20. 동쪽 경계선은 요단 강이다. 이것이 베냐민 자손이 그 가문을 따라 얻은 유산의 사방 경계선이다.
21. 베냐민 자손의 지파가 그들의 가문을 따라 차지한 성읍은, 여리고와 벳호글라와 에멕그시스와
22. 벳아라바와 스마라임과 베델과
23. 아윔과 바라와 오브라와
24. 그발암모니와 오브니와 게바, 이렇게 열두 성읍과 그 주변 마을들,
25. 또 기브온과 라마와 브에롯과
26. 미스바와 그비라와 모사와
27. 레겜과 이르브엘과 다랄라와
28. 셀라와 엘렙과 여부스 곧 예루살렘과 기부앗과 기럇, 이렇게 열네 성읍과 그 주변 마을들이다. 이것이 베냐민 자손이 그 가문을 따라 얻은 유산이다.

 

남은 일곱 지파

안녕하세요! 오늘부터는 정말 길게 기록된 성경이 아닌 이상, 매주 한 장씩 말씀을 읽어나가려고 합니다. 그리고 읽은 본문에서 알아두면 좋을 것들에 관해 짧게 이야기를 나누고 말씀을 마무리 할 예정입니다. 

오늘 함께 읽은 말씀 여호수아 18장은 요단 서편을 차지할 지파 가운데, 남은 일곱 지파에 관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원래 요단 서편을 차지할 지파의 수는 ‘9개 지파’에다 ‘0.5개 지파(므낫세)’를 더한 ‘9.5개 지파’입니다. 그런데 우린 지난 시간들을 통해, '유다 지파'와 요셉의 두 지파인 '에브라임, 므낫세 지파(0.5)'에 관해 알아봤었습니다. 그러니까 정리해보자면, 요단 서편을 차지할 '9.5개 지파' 가운데 아직 분배를 받지 못한 지파는 9.5 빼기 2.5 해서 '일곱 지파'가 맞습니다. 

여호수아의 질책

그런데 오늘 본문에서 흥미로운 사실 한 가지는 이 일곱 지파가 여호수아에게 질책을 받았다는 사실입니다. 그럼 우린 왜 가만히 잘 있던 '일곱 지파'가 여호수아에게 혼이 났을까 생각해 봐야 하는데, 그 이유는 오늘 본문 3절에 등장합니다. 여호수아는 일곱 지파에게 이렇게 말하죠. 

“당신들은 어느 때까지 주 당신들 조상의 하나님이 당신들에게 주신 땅을 차지하러 가기를 미루겠소?”(3) 

이 구절을 통해 알 수 있는 건, 각 지파는 자기 몫의 기업을 분배받기 위해서 어떤 행동, 어떤 조치가 필요하다는 사실입니다. 여호수아는 주저하고 머뭇거리는 지파를 향해, 어찌 당신들은 하나님께서 주신 땅을 차지하기를 주저하고 그렇게 가만히 있냐며, 질책을 합니다. 

해야 할 몫

물론 여호수아는 냉정한 사람이 아니었기에, 그들이 어떻게 해야 땅 분배를 받을 수 있을지 알려줍니다. 여호수아는 각 지파마다 세 사람씩 선출해 요단 서쪽 땅을 두루 돌아다니되, 자신들이 다닌 땅을 일곱 부분으로 그려서 가져오라고 말했습니다. 마치 김정호처럼 ‘대동여지도’를 그려오라는 것과 비슷한 임무를 주었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그려온 일곱 땅을 다시 제비뽑기를 통해 일곱 지파에게 나눠주겠다고 이야기했습니다. 

이런 부분이 참 재미있다고 생각됩니다. 결국 일곱 지파도 다른 지파들처럼 자신들의 땅, 자신들의 기업을 받게 됩니다. 그런데 흥미로운 건, 그 과정 중에 '여호수아의 질책'이 있었다는 사실입니다. 여호수아가 일곱 지파를 꾸짖은 이유는 다른 게 아닙니다. 모든 일이 끝났다고 그저 가만히 있지만 말고, 자신이 해야 할 몫을 찾아 행동 할 것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의지나 의사, 표현이 따를 때 

사실 따지고 보면, 하나님께서 각 지파에게 주실 선물은 이미 준비가 되어 있는 상황입니다. 그런데 그 하나님의 선물이라는 것이 거저 주어지는 것이 아님을 오늘 본문은 보여 주고 있습니다. 

사실 <여호수아서>에 등장하는 가나안 땅 분배 이야기는 잘 들여다보면, 각 지파가 가진 의지나 요구, 또는 땅을 차지하고자 하는 자신의 의사나 표현이 뒤따랐을 때, 실제적인 땅 분배가 이뤄진다는 사실입니다. 슬로브핫의 딸들이 그랬고, 므낫세 지파가 그랬습니다. 

이런 이야기도 있지 않습니까. '복권 이야기'기 말입니다. 어떤 사람이 간절히 복권이 당첨되기를 바랐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를 위해 열심히 하나님께 기도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이 그 기도를 들어주지 않으신 겁니다. 나중에 그 사람이 하나님께 물었습니다. 왜 열심히 기도했는데도 복권 당첨이 안 되었냐고 말입니다. 그랬더니 하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고 하죠. 복권이라도 사고 그런 기도를 하지 그랬냐고 말입니다. 아마 하나님께서는 기도에 대한 응답으로 복권 당첨을 준비하고 계셨던 모양입니다. 

기도와 행동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확실히 이런 부분이 있는 것 같습니다. 기도와 행동은 떼려야 뗄 수 없다는 것 말입니다. 내가 무언가 바라는 게 있다면 열심히 기도하되, 내가 마땅히 해야 할 '몫', 해야 할 '실천(행동)'은 필요하다는 걸, 오늘 본문은 말하고 있지 않아 생각해 봅니다. 함께 기도하겠습니다. 

 

 

이작가야의 말씀살롱

안녕하세요. 이작가야의 말씀살롱(BibleSalon)입니다. 다양한 감수성과 인문학 관점을 통해 말씀을 묵상합니다. 신앙이라는 순례길에 좋은 벗이 되면 좋겠습니다!

www.youtube.com

 

728x90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