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하나님! 오늘 이 시간, 주님 앞에 드리는 기도는 한 시인의 시 한 편으로 대신할까 합니다. 우리의 삶이 한 편의 시와 같이 되기를 그리고 시처럼 빛나는 삶이 되길 바라봅니다.
새해에는
남 부럽지 않게 살겠다고
홀로 다짐하지 않게 하소서!
좀 부러워도 하고 질투도 하면서
모자란 만큼 착실하게 살게 하소서!
새해에는
신세 지지 않고 살겠다고
홀로 다짐하지 않게 하소서!
허점도 있고 좀 기대기도 하면서
서로 의지하고 갚아가며 살게 하소서!
새해에는
한 점 허물없이 살겠다고
홀로 다짐하지 않게 하소서!
실수도 하고 때로 오점도 남기면서
늘 돌아보고 맑아지며 살게 하소서!
박노해 시인의 숨 고르기, <새 아침의 기원>
주님! 박노해 시인의 이 고백과 시인의 정직한 마음이 우리의 마음이 될 수 있게 도와주십시오. 좀 부러워도 하고 질투도 하며 허점도 있고 서로 기대기도 하면서 또 실수도 하고 오점도 남기며 살게 하소서.
그러나 더불어 모자란 만큼 착실하게 또 서로 의지하고 서로 갚아가며 그리고 늘 스스로를 돌아보며 맑게 살겠습니다. 우리의 부족한 삶 가운데 주님, 늘 동행해 주시고 은총을 베풀어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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