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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복

[에세이] 가을 속 지기춘풍 가을이네, 은행이 걷는 길목마다 가득차 있는 가을이다. 일찍 해가 지기에 일찍 자기만의 공간을 찾아 떠나는 그런 계절이다. 그래, 머리도 많이 빠지는 그런 가을이다. 가을이란 단어를 메모장 검색란에 쳐본다. 신영복 선생님께서 하셨던 말씀 ‘대인춘풍 지기추상’에 관한 짧은 각주가 검색된다. 선생님은 이 붓글씨에 관해 설명하시길 남을 대하기는 춘풍처럼 관대하게 하고, 반면에 자기를 갖기는 추상같이 엄격해야한다 하신다. ‘자신을 다룸에 엄격해야 한다’ 이 말은 무엇을 말하는 걸까. 자신에겐 엄격하며 동시에 남에겐 관대한 것이 가능한 일이긴 하려나. 대인춘풍 지기추상이란 말이 괜히 나온 말은 아닐 텐데, 그렇다면 그 일은 어떻게 이룰 수 있을까. 엄격이란 말은 왠지 정이 가질 않는다. 엄한 환경에서 자랐기 때문.. 더보기
[쓰임 Note] 겸애(兼愛)의 첫 걸음, 예수 20170108 쓰임교회 주일설교 겸애(兼愛)의 첫 걸음, 예수 1. 헤롯 왕 때에, 예수께서 유대 베들레헴에서 나셨다. 그런데 동방으로부터 박사들이 예루살렘에 와서 2. 말하였다. "유대인의 왕으로 나신 이가 어디에 계십니까? 우리가 동방에서 그의 별을 보고, 그에게 경배하러 왔습니다." 3. 헤롯 왕은 이 말을 듣고 당황하였고, 온 예루살렘 사람들도 그와 함께 당황하였다. 4. 왕은 백성의 대제사장들과 율법 교사들을 다 모아 놓고서, 그리스도가 어디에서 태어나실지를 그들에게 물어 보았다. 5. 그들이 왕에게 말하였다. "유대 베들레헴입니다. 예언자가 이렇게 기록하여 놓았습니다. 6. '너 유대 땅에 있는 베들레헴아, 너는 유대 고을 가운데서 아주 작지가 않다. 너에게서 통치자가 나올 것이니, 그가 내.. 더보기
[쓰임 Note] 시중(時中)을 아는 신앙 20160605 쓰임교회 주일설교 시중(時中)을 아는 신앙 11. 그 뒤에 곧 예수께서 나인이라는 성읍으로 가시게 되었는데, 제자들과 큰 무리가 그와 동행하였다. 12. 예수께서 성문에 가까이 이르셨을 때에, 사람들이 한 죽은 사람을 메고 나오고 있었다. 그 죽은 사람은 그의 어머니의 외아들이고, 그 여자는 과부였다. 그런데 그 성의 많은 사람이 그 여자와 함께 따라오고 있었다. 13. 주님께서 그 여자를 보시고, 가엾게 여기셔서 말씀하셨다. "울지 말아라." 14. 그리고 앞으로 나아가서, 관에 손을 대시니, 메고 가는 사람들이 멈추어 섰다. 예수께서 말씀하셨다. "젊은이야, 내가 네게 말한다. 일어나라." 15. 그러자 죽은 사람이 일어나 앉아서, 말을 하기 시작하였다. 예수께서 그를 그 어머니에게 .. 더보기
[쓰임 Note] 순례의 의미와 목회, 그리고 일상의 삶 20160320 쓰임교회 주일설교 순례의 의미와 목회, 그리고 일상의 삶 9. 야베스는 그의 가족들 중에서 가장 존경을 받았는데, 그의 어머니는 고통을 겪으면서 낳은 아들이라고 하여 그의 이름을 야베스라고 불렀다. 10. 야베스가 이스라엘 하나님께 "나에게 복에 복을 더해 주시고, 내 영토를 넓혀 주시고, 주님의 손으로 나를 도우시어 불행을 막아 주시고, 고통을 받지 않게 하여 주십시오" 하고 간구하였더니, 하나님께서 그가 구한 것을 이루어 주셨다. 빛으로 오신 주님의 사랑이 여러분과 함께 하시길 빕니다. 오늘 이 시간은 성지순례에 대해 보고도 할 겸, 순례 중 여러분과 함께 나누고픈 좋은 이야깃거리가 있어 그것을 나눠 보도록 하겠습니다. 개신교회 성지순례 일곱 가지 의미 성지순례 일정 중, 터키에서 처..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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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오늘의 나는 어제의 나와 같을까 오늘의 나는 어제의 나와 같을까? ​영화 에 나온 대사의 한 대목이다. 자고 나면 매일 얼굴이 바뀌는 우진.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그에게 지쳐가다 헤어지고 나서 이수가 했던 혼잣말이다. 매일 얼굴이 바뀌는 사랑하는 낯선 남자의 문제라고만 생각했는데, 본인도 모르게 변해가는 불안하고 두려워하는 마음이 더 큰 문제였던 것이다. 영화를 보고 나서 한 동안 계속 맴돌던 대사였다. 오늘의 나는 어제의 나와 같을까 신영복 선생님은 에서 우리나라 교육에 대해 말씀하시며 '경쟁'에 대해 이렇게 설명하셨다. "경쟁은 옆 사람과의 경쟁이 아니라 '어제의 나 자신'과의 경쟁입니다(p.370)" 참다운 경쟁은 자신과 하는 것이라는 말씀이 참으로 옳다. 김기석 목사님도 설교 중에 '어제의 나와 오늘의 나'는 달라야 한다고 말씀.. 더보기
20160207 주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