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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울로 코엘료

20180708 쓰임교회 주보 더보기
[쓰임 Note] 사랑을 구한 뒤, 나누라 20180701 쓰임교회 주일설교 사랑을 구한 뒤, 나누라 7. 여러분은 모든 일에 있어서 뛰어납니다. 곧 믿음에서, 말솜씨에서, 지식에서, 열성에서, 우리와 여러분 사이의 사랑에서 그러합니다. 여러분은 이 은혜로운 활동에서도 뛰어나야 할 것입니다. 8. 나는 이 말을 명령으로 하는 것이 아닙니다. 다른 사람들의 열성을 말함으로써, 여러분의 사랑도 진실하다는 것을 확인하려고 하는 것뿐입니다. 9. 여러분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를 알고 있습니다. 그리스도께서는 부요하나, 여러분을 위해서 가난하게 되셨습니다. 그것은 그의 가난으로 여러분을 부요하게 하시려는 것입니다. 이 일에 한 가지 의견을 말씀드리겠습니다. 10. 이 일은 여러분에게 유익합니다. 여러분은 지난 해부터 이미 이 일을 실행하기 시작했.. 더보기
[쓰임 Note] 다시 시작하는 믿음 20180624 쓰임교회 주일설교 다시 시작하는 믿음 35. 그 날 저녁이 되었을 때에,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바다 저쪽으로 건너가자." 36. 그래서 그들은 무리를 남겨 두고, 예수를 배에 계신 그대로 모시고 갔는데, 다른 배들도 함께 따라갔다. 37. 그런데 거센 바람이 일어나서, 파도가 배 안으로 덮쳐 들어오므로, 물이 배에 벌써 가득 찼다. 38. 예수께서는 고물에서 베개를 베고 주무시고 계셨다. 제자들이 예수를 깨우며 말하였다. "선생님, 우리가 죽게 되었는데도, 아무렇지도 않으십니까?" 39. 예수께서 일어나 바람을 꾸짖으시고, 바다더러 "고요하고, 잠잠하여라" 하고 말씀하시니, 바람이 그치고, 아주 고요해졌다. 40.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왜들 무서워하느냐? 아직도 믿.. 더보기
[쓰임 Note] 실수를 통해 배우는 삶 20180610 쓰임교회 주일설교 실수를 통해 배우는 삶 4. 그래서 이스라엘의 모든 장로가 모여서, 라마로 사무엘을 찾아갔다. 5. 그들이 사무엘에게 말하였다. "보십시오, 어른께서는 늙으셨고, 아드님들은 어른께서 걸어오신 그 길을 따라 살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이제 모든 이방 나라들처럼, 우리에게 왕을 세워 주셔서, 왕이 우리를 다스리게 하여 주십시오." 6. 그러나 사무엘은 왕을 세워 다스리게 해 달라는 장로들의 말에 마음이 상하여, 주님께 기도를 드렸더니, 7. 주님께서 사무엘에게 말씀하셨다. "백성이 너에게 한 말을 다 들어 주어라. 그들이 너를 버린 것이 아니라, 나를 버려서 자기들의 왕이 되지 못하게 한 것이다. 8. 그들은 내가 이집트에서 데리고 올라온 날부터 오늘까지, 하는 일마다 그렇게.. 더보기
<산티아고 에세이> Day 33. 모든 순간에 살아있었음을 Day 33. 모든 순간에 살아 있었음을 아르주아(Arzua) –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Santiago de Compostela) : 7시간30분 (37.3km) 오늘이 마지막 순례이다. 생-장-피에-드-포르(St-Jean-Pied-de-Port)에서 시작된 여정이 산티아고–데-콤포스텔라(Santiago-de-Compostela)를 맞아 끝을 맺는다. 30일이 넘는 시간 동안 걷고 또 걸었다. 그리고 바로 오늘, 그 길었던 800Km의 여정이 마무리된다. 지금껏 살아오며 내가 이 길을 걷게 될 거라곤 상상도 하지 못했고 또 이 길을 시작할 때만 해도 완주를 장담할 수 없었다. 그런데 지금 나는 이곳에 있고 이 길의 마지막 현장에 서 있다. 순례길을 걷는 동안 여러 영혼과 만났다. 그들은 평소 일상에서 .. 더보기
[쓰임 Note] 물러서게 하시는 하나님 20180429 쓰임교회 주일설교 물러서게 하시는 하나님 14. 시드기야 왕은 사람을 보내어서, 예언자 예레미야를 주님의 성전 셋째 문어귀로 데려왔다. 그리고 왕은 예레미야에게 말하였다. "내가 그대에게 한 가지를 묻겠으니, 아무것도 나에게 숨기지 마시오." 15. 그러자 예레미야가 시드기야에게 대답하였다. "제가 만일 숨김없이 말씀드린다면, 임금님께서는 저를 죽이실 것입니다. 또 제가 임금님께 말씀을 드려도, 임금님께서는 저의 말을 들어주시지 않을 것입니다." 16. 시드기야 왕은 예레미야에게 이렇게 은밀히 맹세하였다. "우리에게 목숨을 주신 주님의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하오. 나는 그대를 죽이지도 않고, 그대의 목숨을 노리는 저 사람들의 손에 넘겨주지도 않겠소." 17. 그러자 예레미야가 시드기야에게.. 더보기
[에세이] 같은 세상을 꿈꾸고 있었어요. "그녀는 선생의 책들을 제게 주며 한번 읽어보라고 했어요. 선생의 책을 읽고, 선생 역시 무의식적으로 우리 둘과 같은 세상을 꿈꾸고 있다는 걸 알 수 있었습니다. 전 제가 혼자가 아니라는 걸 깨달았습니다." (파울로 코엘료, , 문학동네, p.197) 글을 잘 쓰는 사람을 보면 그렇게 부러울 수가 없다. (잘-쓴다는 건 또 무어냐) 그래서 스스로 그 부러움을 인정하지 못해 대상을 시기하고 질투하기 바빴다. 그 결과는 무시로 나타났다. 넋 놓고 글을 읽다 뒤통수 한 대를 얻어맞았다. 항상 글쟁이들을 경쟁상대로만 여겼지 그들과 내가 같은 세상을 꿈꾸고 있다는 생각은 하지 못했던 것이다. 시기심이 시야를 가려버린 결과다. 물론 본받고 싶은 대상이나 배우고 싶은 솜씨가 있다는 건 참 좋은 자극제다. 적절한 자극.. 더보기
[에세이] 순간의 사랑아, 머물 수 있는 만큼 머물러주기를 우리는 '봄이 좀더 일찍 찾아온다면 더 오래 봄을 즐길 수 있을 텐데' 라고 말할 순 없어요. 단지 이렇게 말할 수 있을 뿐이오. '어서 와서 날 희망으로 축복해주기를, 그리고 머물 수 있는 만큼 머물러주기를.' ​ 파울로 코엘료, 얼마 전, 지인이 SNS에 썼던 글의 한 대목이 생각난다. 함께 사는 아내에게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우리의 사랑이 영원할 수 없기에, 그 사실을 서로가 모르지 않기에, 그래서 오늘 더 사랑하겠다고. 사랑은 영원하다고 외치는 낭만적 사랑의 홍수 속에서 그 이야기가 현실과 환상 사이를 가로지르고 있는 것을 느꼈다. 사랑은 영원하지 않다. 아니, 사랑은 영원하지만 우리의 사랑이 영원할 수 없다. 그래서 우리는 그 ‘순간’에 사랑해야 한다. 마찬가지 사랑은 앞당길 수도 없다. 사랑.. 더보기
[에세이] 두 개의 우주 나는 두 여자다. 한 여자는 기쁨, 정열, 삶이 그녀에게 제공해 줄 수 있는 모험들을 맛보길 갈망하고, 다른 한 여자는 진부한 일상, 가족적인 삶, 계획하고 완수할 수 있는 자잘한 행위들의 노예가 되기를 갈망한다. 나는 한 몸 속에 살면서 서로 싸우는 주부이자 창녀이다. 한 여자에게 자기 자신과의 만남은 심각한 위험을 안고 있는 하나의 게임이다. 신성한 춤이다. 우리가 만날 때, 우리는 두 개의 신적 에너지, 서로 충돌하는 두 개의 우주다. 그 만남에 서로에 대한 경의가 부족하면, 한 우주는 다른 우주를 파괴한다. 파울로 코엘료, 모험과 안정, 두 가지 길이 우리 안에 있다. 그래서 우리는 매일 두 선택 가운데 하나를 선택하며 산다. 하지만 다른 누군가는 알아채지 못해도 자신은 잘 아는 것이 있으니 우리.. 더보기
[에세이] 흐르는 강물처럼, 그렇게 그렇게 오랜만에 찾아온 고요와 눈에 띄는 시 한편이 아름다운 조화를 이룬다. 처음 읽어본 그의 시는 잔잔하지만 강렬했다. 일본의 시인이자 서예가인 ‘아이다 미쓰오’의 시다. “그토록 강렬한 삶을 살았으므로 풀은 말라버린 후에도 지나는 이들의 눈을 끄는 것. 꽃은 그저 한 송이 꽃일 뿐이나 혼신을 다해 제 소명을 다한다. 외딴 골짜기에 핀 백합은 누구에게도 자신을 내세우지 않는다. 꽃은 아름다움을 위해 살 뿐인데, 사람은 ‘제 모습 그대로’ 살지 못한다. 토마토가 참외가 되려 한다면 그보다 우스운 일 어디 있을까. 놀라워라.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자기가 아닌 다른 무엇이 되고 싶어 하는지. 자신을 우스운 꼴로 만들려는 이유가 무엇인가? 언제나 강한 척할 필요는 없고, 시종일관 모든 것이 잘 돌아가고 있음을 증명할..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