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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

20181230 쓰임교회 소식 더보기
[쓰임 Note] 성탄을 맞이하는 우리의 자세 20181225 쓰임교회 & 하늘소망교회 성탄절 설교 성탄을 맞이하는 우리의 자세 7. 놀랍고도 반가워라! 희소식을 전하려고 산을 넘어 달려오는 저 발이여! 평화가 왔다고 외치며, 복된 희소식을 전하는구나. 구원이 이르렀다고 선포하면서, 시온을 보고 이르기를 "너의 하나님께서 통치하신다" 하는구나. 8. 성을 지키는 파수꾼들의 소리를 들어 보아라. 그들이 소리를 높여서, 기뻐하며 외친다. 주님께서 시온으로 돌아오실 때에, 오시는 그 모습을 그들이 직접 눈으로 볼 수 있을 것이다. 9. 너희 예루살렘의 황폐한 곳들아, 함성을 터뜨려라. 함께 기뻐 외쳐라. 주님께서 당신의 백성을 위로하셨고, 예루살렘을 속량하셨다. 10. 주님께서 모든 이방 나라들이 보는 앞에서, 당신의 거룩하신 능력을 드러내시니, 땅 끝에.. 더보기
[에세이] 끝까지 가보는 것 시인이 된다는 것은 끝까지 가보는 것을 의미하지 행동의 끝까지 희망의 끝까지 열정의 끝까지 절망의 끝까지 그 다음 처음으로 셈을 해보는 것 그 전엔 절대로 해서는 안 될 일 왜냐하면 삶이라는 셈이 그대에게 우스꽝스러울 정도로 낮게 계산될 수 있기 때문이지 그렇게 어린애처럼 작은 구구단곱셈 속에서 영원히 머뭇거리게 될지도 모르게 때문이지 시인이 된다는 것은 항상 끝까지 가보는 것을 의미하지 밀란 쿤데라, 내가 아는 나, 남이 보는 나, 내가 살아온 삶, 내가 살아갈 삶, 끝까지 가보지 않으면 도무지 알 수 없는 미지의 삶, 그 가능성. 이작가야의 문학생활 이작가야의 문학생활 (Lee's LiteratureLife) www.youtube.com 더보기
[에세이] 사랑은 가장 소중한 것을 준다 “어떤 사람이 다른 사람에게 주는 것은 무엇인가? 그는 자기 자신, 자신이 갖고 있는 것 중 가장 소중한 것, 다시 말하면 생명을 준다. 이 말은반드시 남을 위해 자신의 생명을 희생한다는 뜻이 아니다. 오히려 자기 자신 속에 살아 있는 것을 준다는 뜻이다. 그는 자신의 기쁨, 자신의 관심, 자신의 이해, 자신의 지식, 자신의 유머, 자신의 슬픔 - 자기 자신 속에 살아 있는 것의 모든 표현과 현시를 주는 것이다. 이와 같이 자신의 생명을 줌으로써 그는 타인을 풍요롭게 만들고, 자기 자신의 생동감을 고양함으로써 타인의 생동감을 고양시킨다.” 에리히 프롬, , 문예출판사, p.42 무엇을 주고 무엇을 받아야 하는지 아직도 잘 모르겠다. 근래 계속 맴돌던 책이 있었고 오늘에야 그 책을 다시 손에 들었다. 기대.. 더보기
[에세이] 우리는 미지의 그 무엇을 추구한다. 우리가 추구하는 목표는 항상 베일에 가린 법이다. 결혼을 원하는 처녀는 자기도 전혀 모르는 것을 갈망하는 것이다. 명예를 추구하는 청년은 명예가 무엇인지 결코 모른다. 우리의 행위에 의미를 부여하는 것은 우리에게는 항상 철저한 미지의 그 무엇이다. 밀란 쿤데라, , 민음사, p.202 나는 고상한 사람일까? 이런 시답지 않은 질문을 던지는 걸 보니 또 ‘진지 열매’를 삼켰나 보다. 어쨌든 다시. 사람은 고상해지고 싶다 하여 스스로 고상해질 수 있는 존재일까? 한 여성 앞에서 진짜 원하는 바만 쏙 빼고 에두른 이야기만 하고 있다. 그러다 본심을 들키기라도 하면 화들짝 놀라 당황해한다. 마치 그런 생각을 한 적 없다는 듯이 말이다. 물론 그 여성 앞에서 진짜 하고 싶던 이야기는 은밀한 이야기들이다. 생각이 .. 더보기
[책] 고독을 친구 삼아 릴케의 책 중 처음으로 접하게 된 것은 였다. 넛지살롱 책모임을 통해 알게 되고, 읽게 된 책이었는데, 이 작고 얇은 책 안에 현재의 나를 돌아보게 하는 글귀들이 가득했다. 그래서 몇 가지의 문장들을 남겨볼까 한다.   예술작품이란 한없이 고독한 존재이며, 비평만큼 예술작품에 다가갈 수 없는 것도 없습니다. 사랑만이 예술작품을 포착할 수 있으며 올바르게 대할 수 있습니다. _ 라이너 마리아 릴케 p30 예술가는 나무처럼 성장해가는 존재입니다. 수액을 재촉하지 않고 봄 폭풍의 한 가운데에 의연하게 서서 혹시 여름이 오지 않으면 어쩌나 하고 걱정하는 일도 없는 나무처럼 말입니다. 걱정하지 않아도 여름은 오니까요. 그러나 여름은 마치 자신들 앞에 영원의 시간이 놓여 있는 듯 아무 걱정도 없이 조.. 더보기
[책] 도로시 데이 "고백"을 읽고 1 "전통은 시간을 통해서 연장된 민주주의다. 전통은 모든 계층 가운데서도 가장 어두운 곳에 있는 이들, 곧 우리 조상들에게 투표권을 준다는 뜻이다. 전통은 죽은 자들의 민주주의다. 전통은 살아서 걸어 다니는 자들의 편협하고 거만한 소수독재에 굴복하기를 거부한다." G.K.체스터턴Chesterton의 말이다. p32 그들은 믿었는가? 무엇을 믿었는가? 우리는 결코 이런 질문을 하지 않는다. 행복한 아이들에게 이런 질문을 하겠는가? 전도자는 말했다. "이것 하나만은 깨달았다. 하나님은 사람을 단순하게 만드셨는데 사람들은 공연히 문제를 복잡하게 만든다." p32 어찌되었건, 누구나 제 안에 있는 것을 밖으로 드러내야 한다. 나는 언제나 우리 인간의 그 근본적인 열망을 느꼈다. 그렇게 인간의 가슴에는 서로 교감하.. 더보기
[책] 무너지기 쉬운 절대성 Part.2 1. 상징적 동일시의 엄격한 정신분석학적 개념의 궁극적 역설은 그 동일시는 명확히 잘못된 동일시, 대타자(들)가 나를 잘못 인식하는 방법과의 동일시라는 것이다. 가장 기본적인 예를 생각해 보기로 하자. 아버지로서 나는 내가 절조가 없는 연약한 사람인 것을 알고 있지만, 동시에 나는 내 안에서 내가 아닌 것을 - 정당한 대의를 위해 위험을 감수할 준비가 되어 있는 위엄과 강한 원칙의 사람을 - 보고 있는 나의 아들을 실망시키기를 원하지 않고 있다. 그러므로 나는 이러한 잘못된 인식의 나와 동일시하여 사실상 이러한 잘못된(실제적인 나로서 나의 아들에게 보이는 것을 부끄러워하여 나는 실제적으로 영웅적인 행위들을 완성하는) 인식에 따라 행위하기 시작할 때 참으로 '나 자신이 된다.' 다른 말로 이야기해서 만약 .. 더보기
[책] 무너지기 쉬운 절대성 인종적 증오와 효과적으로 싸우는 방식은 그것의 유사자인 인종적 관용을 통한 것이 아니다. 그 반대로 우리가 필요로 하는 것은 더욱 심한 증오이지만 적당히 정치적인 증오 - 일반적으로 정치범을 겨냥한 증오 - 이다. 슬라보예 지젝, , 인간사랑, p.25 증오와 관용은 서로 대립개념이 아니다. 관용의 내면에는 자신도 모르는 증오가 전제되어 있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인종적 증오를 '누가' 만들어내고 있느냐를 아는 것이다. 이 부분을 건드려야 한다. 이작가야의 아틀리에 이작가야의 아틀리에(Atelier)입니다. Lee's Atelier www.youtube.com 더보기
[에세이] 입장의 동일함 머리 좋은 것이 마음 좋은 것만 못하고, 마음 좋은 것이 손 좋은 것만 못하고 손 좋은 것이 발 좋은 것만 못한 법입니다. 관찰보다는 애정이, 애정보다는 실천적 연대가, 실천적 연대보다는 입장의 동일함이 더욱 중요합니다. 입장의 동일함, 그것이 관계의 최고형태 입니다. 신영복, 이작가야의 이중생활 문학과 여행 그리고 신앙 www.youtube.com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