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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쓰임 Note] 사랑한다 하면서도 20150503 쓰임교회 예배 설교 사랑한다 하면서도 1. "나는 참 포도나무요, 내 아버지는 농부이시다. 2. 내게 붙어 있으면서도 열매를 맺지 못하는 가지는, 아버지께서 다 잘라버리시고, 열매를 맺는 가지는 더 많은 열매를 맺게 하시려고 손질하신다. 3. 너희는, 내가 너희에게 말한 그 말로 말미암아 이미 깨끗하게 되었다. 4. 내 안에 머물러 있어라. 그리하면 나도 너희 안에 머물러 있겠다. 가지가 포도나무에 붙어 있지 아니하면 스스로 열매를 맺을 수 없는 것과 같이, 너희도 내 안에 머물러 있지 아니하면 열매를 맺을 수 없다. 5.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이다. 사람이 내 안에 머물러 있고, 내가 그 안에 머물러 있으면, 그는 많은 열매를 맺는다. 너희는 나를 떠나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 더보기
[청파 Note / 1부] 몸 안에 담아내는 사랑 20141228 청파교회 1부 예배 설교 몸 안에 담아내는 사랑 46. 그리하여 마리아가 말하였다. "내 영혼이 주님을 찬양하며 47. 내 마음이 내 구주 하나님을 좋아함은, 48. 그가 이 여종의 비천함을 보살펴 주셨기 때문입니다. 이제부터는 모든 세대가 나를 행복하다 할 것입니다. 49. 힘센 분이 나에게 큰일을 하셨기 때문입니다. 그의 이름은 거룩하고, 50. 그의 자비하심은, 그를 두려워하는 사람들에게 대대로 있을 것입니다. 51. 그는 그 팔로 권능을 행하시고 마음이 교만한 사람들을 흩으셨으니, 52. 제왕들을 왕좌에서 끌어내리시고 비천한 사람을 높이셨습니다. 53. 주린 사람들을 좋은 것으로 배부르게 하시고, 부한 사람들을 빈손으로 떠나보내셨습니다. 54. 그는 자비를 기억하셔서, 자기의 종 .. 더보기
[시] 사랑하는 사람이 미워지는 밤에는 도종환 사랑하는 사람이 미워지는 밤에는 몹시 괴로웠다.어깨 위에 별들이 뜨고그 별이 질 때까지 마음이 아팠다. 사랑하는 사람이 멀게만 느껴지는 날에는내가 그에게 처음 했던 말들을 생각했다. 내가 그와 끝까지 함께 하리라 마음먹던 밤돌아오면서 발걸음마다 심었던 맹세들을 떠올렸다.그 날의 내 기도를 들어준 별들과 저녁하늘을 생각했다. 사랑하는 사람이 미워지는 밤에는사랑도 다 모르면서 미움을 더 아는 듯이 쏟아 버린내 마음이 어리석어 괴로웠다.   이작가야의 말씀살롱살롱(salon)에서 나누는 성경 이야기www.youtube.com 더보기
[에세이] 사랑, 말이 가진 한계성 또 다른 전형적 사례는 이제 싹트고 있는 어떤 사랑 관계 속에 긴장일 것이다. 우리 모두는, 그 마법적 침묵이 깨어지기 바로 전까지는, 그 상황의 매혹을 알고 있다. 두 연인은 이미 그들이 서로 끌리고 있음을 확신하고 있으며, 에로틱한 긴장이 감돌고 있으며, 상황 그 자체는 의미를 '수태'할 것처럼, 말을 향해 자신을 재촉하는 것처럼, 말을 기다리고 있는 것처럼, 명명할 말을 찾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일단 말이 발음되고 나면, 그것은 결코 완전하게 맞아떨어지지 않으며, 필연적으로 실망스런 결과를 낳으며, 매혹은 상실되며, 의미의 모든 탄생은 유산이다. 슬라보예 지젝, , 도서출판b, p.102 사랑을 말로 표현하는 게 가능한 것일까? 만약 가능하다면 어디까지 표현될 수 있을까? 참 어려운 질문.. 더보기
[에세이] 진정한 대화 또 많은 경우 사람들은 대화하면서도 자기가 듣고 싶은 얘기'만'을 듣는다. 일종의 선택적 들음이다. 그래서 때로는 오해가 발생한다. 진정한 대화는 '말'을 듣는 것이 아니라 '뜻'을 듣는 것이고, 의미는 흔히 말에 담겨있는 것이 아니라 '사람' 안에 있다. (떼제, Taize 신한열 수사) 이작가야의 말씀살롱 살롱(salon)에서 성경에 담긴 생명과 평화의 이야기를 나눕니다 with 청파교회 www.youtube.com 더보기
[에세이] 사람 사랑하는 열쇠 '죽을힘으로 살아라, 죽을 용기로 살아라. 이런 말은 다 개소리다. 죽을 사람은 죽고, 살 사람은 산다. 죽을 사람을 살리는 길은 오로지 그의 말을 들어줄 때이고, 살 사람도 죽이는 길은 다만 그의 말에 귀를 닫을 때이다.' Cafe 헤세이티에 올라온 입간판이라네요. 좀 거칠고 과격해 보이는 말투지만, 사람 사랑하는 열쇠가 들어있네요. 이작가야의 말씀살롱 BibleSalon 말씀살롱(BibleSalon)입니다. 살롱에서 나누는 말씀 한잔! www.youtube.com 더보기
[청파 Note / 1부] 가난한 사랑 20130526 청파교회 1부 예배 설교 가난한 사랑 34. 그리고 예수께서 제자들과 함께 무리를 불러 놓고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나를 따라오려고 하는 사람은,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라오너라. 35. 누구든지 제 목숨을 구하고자 하는 사람은 잃을 것이요, 누구든지 나와 복음을 위하여 제 목숨을 잃는 사람은 구할 것이다. 36. 사람이 온 세상을 얻고도 제 목숨을 잃으면, 무슨 이득이 있겠느냐? 37. 사람이 제 목숨을 되찾는 대가로 무엇을 내놓겠느냐? 38. 음란하고 죄가 많은 이 세대에서, 누구든지 나와 내 말을 부끄럽게 여기면, 인자도 자기 아버지의 영광에 싸여 거룩한 천사들을 거느리고 올 때에, 그를 부끄럽게 여길 것이다." 사랑하고 계십니까? 주일아침, 조금은 뜬금없는 .. 더보기
[에세이] '사랑의 사건'은 근본적으로 우연이다 왜 그런가? 가장 기본적으로, 사랑은 외부적이고 무의미한 조우 혹은 충돌의 내면화를 함축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으로, 사랑의 사건은 근본적으로 우연적이어서 우리는 결코 그것의 발생을 예상할 수 없다. 사랑은 운명의 여신에 대한 훌륭한 예이다. 반면에 우리가 우리의 '진정한 사랑'을 만났을 때, 그것은 마치 우리가 그것을 평생 기다려온 것처럼 보인다. 슬라보예 지젝, , 도서출판b, p.157 우리 삶에서 필연의 만남이 있을 수 있을까. '당신과 나는 만날 수 밖에 없었다, 당신과 나는 만나야만 했다'와 같은 말들은 얼마나 근거가 있는 말들일까. 아직 반려자(伴侶者)를 만나지 못했기에 사랑의 사건은 나에게 큰 관심사이다. 잡힌 듯 하면 놓쳐버리고, 놓친 듯 하지만 잡힐 듯 한 이 사랑이라는 알 수없는 녀.. 더보기
[에세이] '사랑'은 '요구'하는 것이다 사랑에 대한 라캉의 정의(“사랑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않은 어떤 것을 주는 것이다”)는 “그것을 원하지 않는 사람에게”라는 말로 보충되어야 한다. 슬라보예 지젝,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만의 사랑방식을 가지고 있다. 친구처럼 지내다가 자연스럽게 연인으로 발전하는 경우가 있는가하면 좋아하는 마음을 숨기다 참지 못해 고백을 하는 경우도 있다. 20대 초반, 한 여인으로부터 고백을 받은 적이 있다. 잘 알지 못했던 그 여인의 고백은 오히려 내 마음을 굳게 닫아버렸다. 내 욕망이 너무 컸기 때문일까. 내 욕망은 그녀에 대한 욕망, 즉 타자의 욕망으로 자리 잡지 못했다. 또 다른 20대 초반, 한 여인에게 고백을 한 적이 있다. 그녀와는 평범한 사이였다. 단, 타자의 욕망이 출현하기 전까지는 말이다. 그녀의 마음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