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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교를 통해 알 수 있는 것들이 있다. 개념일 수도 있고, 사물일 수도 있으며 때론 사람도 그러하다. 나는 친구 녀석이 가리킨 나무를 보며 은행나무라 말했고, 어이가 없다는 듯 녀석은 이 나무는 은행나무가 아닌 플라타너스라고 말했다(사강 때문에 특별해진 “이 플라타너스”). 비교해보니 알겠더라. 개체로 있을 땐 잘 모르겠던 것이 비교를 통해 개별성이 드러나고 있음을 말이다. 사람은 이렇게 아주 사소한 것이라도 견주어봐야 그 개별성을 인식할 수 있는 존재인가. 언제야 있는 그대로 바라볼 눈(마음)을 가질 수 있단 말인가. 나와 그리고 당신을.
이작가야의 이중생활
문학과 여행 그리고 신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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