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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파 Note

[청파 Note / 사사기 (6)] 작은 유혹이 불씨가 되어

20221013 청파교회 새벽설교

 

작은 유혹이 불씨가 되어

 

<사사기 18장 18-20절>

 

18. 미가의 집에 들어간 다섯 사람이 은을 입힌 목상과 에봇과 드라빔과 부어 만든 신상을 가지고 나올 때에, 제사장이 그들에게 어떻게 된 일이냐고 물었다. 

19. 그들이 그에게 대답하였다. "조용히 하십시오. 아무 말 말고 우리를 따라 나서십시오. 우리의 어른과 제사장이 되어 주십시오. 이 집에서 한 가정의 제사장이 되는 것보다야 이스라엘의 한 지파와 한 가문의 제사장이 되는 것이 더 낫지 않겠습니까?" 

20. 제사장은 그 제안이 마음에 들어, 에봇과 드라빔과 은을 입힌 목상을 받아들고, 그 무리들 가운데로 들어갔다.

 

 

사사기 17장: 미가와 젊은 제사장

 

오늘 함께 나눌 말씀은 사사기 18장입니다. 삼손의 죽음 이후, 17장부터는 더 이상 사사가 등장하지 않습니다. 물론 사사가 등장하는 않는다는 말곧 이스라엘이 알아서 하나님을 잘 믿고 따랐기 때문은 아닙니다. 이스라엘은 여전히 불신앙의 길을 걷게 됩니다. 

 

어제 이야기 나눈 사사기 17장에는 새로운 인물이 등장했습니다. 그의 이름은 미가입니다. 그는 과거 어머니의 돈 은 1,100냥을 훔친 적이 있었고, 이 사실을 몰랐던 어머니는 자기 돈을 훔쳐간 사람을 저주했습니다. 범인이 자기 아들임을 알게 된 어머니는 저주를 철회하기 위해 아들이 갚은 돈을 주님께 바치기로 결정합니다. 그런데 어머니는 그 돈을 주님께 바친다고 하면서, 돈으로 우상을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은으로 만들어진 우상미가의 집에 머물게 됩니다. 

 

그리고 이어서 또 한 명의 새로운 인물이 등장하는데, (베들레헴에 살던) 그는 레위 출신의 한 젊은 제사장이었습니다. 그는 우연히 미가의 집을 방문하였고, 그의 신분을 알아본 미가는 자신이 모든 것을 제공할 터이니 자기 집을 위한 제사장이 되어달라고 청합니다. 그렇게 그 레위인은 미가의 집 전담 제사장이 되었고, 미가는 제사장이 자기 집에 있으니 주님께서 복을 주실 거라고 믿게 됩니다. 여기까지가 바로 17장까지의 이야기입니다. 

 

사사기 18장: 단 지파와 라이스-단

 

18장에는 이스라엘의 한 지파가 등장합니다. 단 지파입니다. 단 지파는 계속된 위협과 전쟁으로 자기 몫을 받지 못한 지파입니다. 그래서 그들은 자신이 정착할 땅을 찾기 위해 다섯 사람을 뽑아 정찰을 보냅니다. 그러다가 그들은 미가의 집에서 하루 묵게 되고, 그곳에 젊은 레위인을 만나게 됩니다. 단 지파 사람들은 하나님이 자신들과 함께하고 계신다는 레위 사람의 말에 3. 확신을 갖고 앞으로 나아갑니다. 

 

그렇게 그들은 미가의 집을 떠나 라이스라는 곳에 도착합니다. 평화롭고 안전한 마을 라이스는 그들 마음에 들었고 그곳을 자신들의 터전으로 삼기로 결정합니다. 그래서 단 사람들은 라이스를 점령하기 위해 600명의 군대를 이끌고 라이스로 향합니다. 

 

라이스로 향하던 단 지파 사람들은 미가의 집에 있던 은으로 만든 목상다양한 제사 용품 생각이 났습니다. 그들이 이 우상을 떠올렸다는 것이미 단 지파 사람들이 불신앙의 길에 들어 선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들은 미가의 집에 있던 우상의 물건들을 다 챙긴 뒤에 젊은 제사장을 꼬드기기 시작합니다. 그들은 거절하기 힘든 권력의 욕구를 건드립니다. 한 가정의 제사장보다 한 가문의 제사장이 더 낫지 않겠냐며 그를 유혹했습니다. 권력욕은 나이의 많고 적음과 상관없습니다. 권력욕은 아주 힘이 셉니다. 단 지파의 제안이 마음에 든 젊은 레위인은 그들을 따라나섭니다. 미가는 나중에야 이 사실을 알게 되지만, 600명의 무력 앞에 아무란 힘도 쓸 수 없었습니다

 

결국 단 지파 사람들은 평화로운 마을 라이스를 함락시킵니다. 그리고 그 성의 이름을 라이스에서 으로 바꿔버립니다. 그렇게 단 지파 사람들은 방황하던 삶을 벗어나 이라는 곳에 정착하게 되었고 그곳에 미가의 집에서 가져온 우상 또한 두게 됩니다. 

 

작은 유혹의 불씨

 

오늘 본문에는 몇 가지 작은 유혹들이 등장합니다. 그리고 그 작은 유혹들이 죄가 유입되는 3. 통로가 됩니다. 

 

먼저 첫 번째 유혹은 미가의 엄마가 받은 유혹입니다. 미가의 어머니는 아들의 저주를 없애기 위해, 아들이 갚은 돈을 온전히 주님께 바칩니다. 그런데 주님께 바친다고 하면서, 그 돈으로 은 우상을 만들었습니다. 사실 은으로 우상을 만든 행동어머니의 어떤 나쁜 의도가 있어서라기보다는 자신의 가정이 신으로부터 보호받기를 바라는 어머니의 바람이 담겼던 것일 겁니다. 하지만 이 은이라는 것나무 목상이라는 것집안의 작은 틈을 만들어서 결국 단 지파의 걸림돌까지 되게 만들었습니다. 

 

두 번째 유혹은 단 지파가 받은 유혹입니다. 정찰꾼들의 작은 탐심으로 단 지파 전체가 하나님 앞에 불신앙의 길을 걷게 됩니다. 그들은 라이스로 향하던 중에 미가의 집에 들렀고, 그 집에 있던 신상들이 마음에 들어 자신들의 소유로 삼게 됩니다. 결국 단 지파는 미가의 우상을 받아들임으로 또 한 번 하나님의 마음을 아프게 만들었습니다.  

 

마지막 유혹은 젊은 제사장이 받은 유혹입니다. 그는 한 가정의 제사장보다 한 가문의 제사장이 더 좋지 않겠냐는 단 지파의 말에 넘어갑니다. 그도 이 권력욕에 넘어감으로 단 지파와 함께 불신앙의 길을 걷게 됩니다. 

 

주님의 도움

 

누구나 유혹에 넘어갑니다. 우리는 인간이기에 유혹에 넘어갈 수밖에 없습니다. 작은 틈으로 유혹이 들어오면, 걷잡을 수 없게 커지는 게 유혹이 가진 힘입니다. 유혹을 이기기란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하나님의 도움입니다. 오늘 하루도 하나님께 자신을 내어드림으로 크고 작은 유혹들을 이겨내는 저와 여러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작가야의 말씀살롱

안녕하세요. 이작가야의 말씀살롱(BibleSalon)입니다. 다양한 감수성과 인문학 관점을 통해 말씀을 묵상합니다. 신앙이라는 순례길에 좋은 벗이 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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