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

2013. 9. 10. 00:53Essay

 

그런데 아는가? 

세상에는 에셀나무 그늘처럼 나그네에게 조용히 곁을 내주는 이들이 있다는 사실을. 

 

우리가 직면한 문제들에 대한 해결책을 내놓지는 않지만 그저 그 곁에 머무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시원해지는 사람, 

축제의 함성을 지를 줄 알지만 숲 속의 빈 터처럼 늘 고요한 사람, 

우리 속에 있는 부정적인 감정을 없애 주겠다고 성급하게 달려들지 않고 자기 생각을 강요하지도 않는 사람, 

시드럭부드럭 사위어가는 마음에 있음 자체만으로 생기를 불어넣는 사람. 

 

그들은 어떻게 서늘한 그늘이 되었을까?

 

김기석, <일상순례자>, 웅진뜰 

 

 

이작가야의 말씀살롱

안녕하세요. 이작가야의 말씀살롱(BibleSalon)입니다. 다양한 감수성과 인문학 관점을 통해 말씀을 묵상합니다. 신앙이라는 순례길에 좋은 벗이 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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