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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파 Note

[청파 Note / 속회] 하나님의 옷을 입으십시오

2021114 청파교회 속회 자료

 

하나님의 옷을 입으십시오

 

<에베소서 6장 10-20절> 

 

10. 끝으로 말합니다. 여러분은 주님 안에서 그분의 힘찬 능력으로 굳세게 되십시오. 11. 악마의 간계에 맞설 수 있도록, 하나님이 주시는 온몸을 덮는 갑옷을 입으십시오. 12. 우리의 싸움은 인간을 적대자로 상대하는 것이 아니라, 통치자들과 권세자들과 이 어두운 세계의 지배자들과 하늘에 있는 악한 영들을 상대로 하는 것입니다. 13. 그러므로 하나님이 주시는 무기로 완전히 무장하십시오. 그래야만 여러분이 악한 날에 이 적대자들을 대항할 수 있으며 모든 일을 끝낸 뒤에 설 수 있을 것입니다. 14. 그러므로 여러분은 진리의 허리띠로 허리를 동이고 정의의 가슴막이로 가슴을 가리고 버티어 서십시오. 15. 발에는 평화의 복음을 전할 차비를 하십시오. 16. 이 모든 것에 더하여 믿음의 방패를 손에 드십시오. 그것으로써 여러분은 악한 자가 쏘는 모든 불화살을 막아 꺼버릴 수 있을 것입니다. 17. 그리고 구원의 투구를 받고 성령의 검 곧 하나님의 말씀을 받으십시오. 18. 온갖 기도와 간구로 언제나 성령 안에서 기도하십시오. 이것을 위하여 늘 깨어서 끝까지 참으면서 모든 성도를 위하여 간구하십시오. 19. 또 나를 위하여 기도하기를, 내가 입을 열 때에, 하나님께서 말씀을 주셔서 담대하게 복음의 비밀을 알릴 수 있게 해 달라고 하십시오. 20. 나는 사슬에 매여 있으나, 이 복음을 전하는 사신입니다. 이런 형편에서도, 내가 마땅히 해야 할 말을 담대하게 말할 수 있게 기도하여 주십시오. 

 

 

계속되는 싸움

 

오늘은 에베소서의 마지막 말씀 나눔입니다. 잠시 6장 중반부의 이야기를 나눠보겠습니다. 

 

우리가 날씨와 외부의 위협으로부터 우리 몸을 보호하기위해 옷을 잘 갖춰 입어야 하는 것처럼, 그리스도인들 또한 악한 영과 싸우기 위해서 옷을 잘 갖춰 입어야 합니다. 먼저 바울은 에베소 교인들에게 온 몸을 덮는 하나님의 ‘갑옷’을 입으라고 말합니다. 이 말은 아주 단순하지만, 신앙생활의 본질 하나를 담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갑옷’을 입으라는 말은 우리의 싸움이 계속될 것을 암시하기 때문입니다. 구원이 곧 싸움의 끝이라면 우리는 굳이 우리의 몸을 갑옷으로 감싸야 할 이유는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바울은 ‘하나님이 주시는 온몸을 덮는 갑옷을 입으’라고 말합니다. 

 

주님께 받은 단 한 번의 은혜, 주님으로부터 채워진 단 한 번의 사랑은 영원할 수 없습니다. 지속되기 어렵다는 말입니다. 물론 은혜로 충만해진 경험은 매우 소중합니다. 하지만 과거의 좋았던 경험만을 붙들고 살기엔 우리 앞에 펼쳐질 삶의 변수가 너무나도 많습니다. 인생에 어떤 일이 펼쳐질지 가늠하기 어렵습니다. 사람은 한 번의 시도로 성인군자의 반열에 오르기 어렵습니다. 연약함을 인정한 채, 주님으로부터 유입되는 지속적인 은총과 계속된 욕심의 비움 시간을 가져야 합니다. 

 

싸움의 대상

 

바울은 우리에게 큰 차원의 싸움이 있을 것임을 알려줍니다. 12절을 보면 그는 우리의 싸움은 인간을 상대로 하는 것이 아니라, 통치자들과 권세 잡은 자들과 어두운 세계의 지배자들과 하늘에 있는 악한 영들을 상대하는 것이라 말합니다. 

 

먼저 이 싸움의 대상이 누구라고 말하고 있습니까? 통치자들, 권세 잡은 자들입니다. 이들은 에베소서가 쓰여 질 당시로 본다면, 거대 ‘로마제국’을 가리킨다고 볼 수 있지만, 지금 우리가 사는 시대는 권력을 갖고 힘을 행사할 수 있는 모든 자들을 가리킨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들은 우리와 같은 인간이지만 다른 사람을 부릴 수 있는 위치에 있기에 평범한 인간과 구분될 수 있는 존재들입니다. 

 

그리고 이어서 바울이 말한 싸움의 대상은 어두운 세계의 지배자들, 하늘에 있는 악한 영들입니다. 통치자들과 권세 잡은 자들은 우리 눈에 보이는 대상이자만, 악한 영들은 눈에 보이지 않는 세력입니다. 그런데 이 ‘악한 영’은 어떤 특별하고 유별난 영을 가리킨다기보다, 우리 마음에 드리워진 ‘어둠’을 나타냅니다. 이 어둠은 곧 하나님의 거하시는 ‘나 자신’과 ‘내 이웃’을 잘 사랑하지 못하게 하는 힘을 말합니다. 

 

결국 바울이 말한 우리가 계속 싸워나가야 할 싸움의 대상은 누군가에게 힘을 행사할 수 있는 사람들 또 자신과 이웃을 잘 사랑하지 못하게 하는 어두운 마음을 나타낸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세력과 맞서는 것이 그리스도인의 삶에 있어 무척 중요한데, 이를 위해 바울은 하나님이 주시는 무기로 완전무장하라고 말합니다. 그래야만 이러한 힘을 상대할 수 있고 또 모든 싸움이 끝난 뒤에도 바로 설 수 있게 되기 때문이라며 말입니다. 

 

사랑하기를 멈추지 않기를

 

우리는 연약한 존재들입니다. 바울 또한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는 오늘 본문 말미에 에베소 교인들을 향해 자신을 위해 기도해줄 것을 요청합니다(19-20). 그도 고독하며 도움이 필요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리고 위험에 노출된 사람이었습니다. 사람이 제아무리 위대하다 할지라도 혼자서는 살아갈 수 없습니다. 자신을 이해하고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들이 필요합니다. 중보의 파트너가 필요합니다. 

 

우리는 도움을 청할 사람, 자신을 이해해줄 사람들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사랑을 확인하기 위해 우리는 청파라는 공동체로 모였습니다. 우리는 이 험하고 불확실한 세상을 함께 살아갈 사람들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더불어 우리 또한 누군가에게 그런 존재가 되어주어야 합니다. 이것이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뜻이며 어둠을 이기는 힘인 것입니다. 

 

사랑하기를 멈추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추위와 위험으로부터 몸을 보호하듯이, 서로가 서로에게 버팀목이 되어 따뜻하고 든든한 이 땅위 하나님 나라를 만들어갔으면 좋겠습니다. 이 여정 가운데 성령께서 함께 하실 것입니다. 

 

기도! 

 

우리를 하나 되라 부르신 하나님! 우리에게 새로운 마음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답답한 코로나의 현실을 잘 이겨내고 이제 서로가 마주할 수 있는 위드 코로나의 시간이 다가왔습니다. 여전히 조심스러운 상황이지만 서로 서로가 용기를 내어 한 걸음씩 다가가게 해 주십시오. 

 

주님, 생명을 부여받은 우리는 계속 삶을 살아갑니다. 주님의 은혜도 계속되지만, 어둠과의 싸움도 계속됩니다. 주님, 우리가 원치 않는 이 싸움에서 지치지 않도록 우리는 꽉 붙들어 주십시오. 혼자 힘으로 부족합니다. 우리에게 좋은 신앙의 벗을 주시고, 우리가 먼저 좋은 신앙의 벗이 되어줄 수 있게 도와주십시오. 그래서 계속된 싸움에서 지쳐 쓰러지지 않게 해 주십시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이작가야의 말씀살롱

안녕하세요. 이작가야의 말씀살롱(BibleSalon)입니다. 다양한 감수성과 인문학 관점을 통해 말씀을 묵상합니다. 신앙이라는 순례길에 좋은 벗이 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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