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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문

[기도] 2020년 1월의 기도, 3 사랑의 하나님! 겨울 가운데, 가장 춥다던 ‘대한’이 지났습니다. 겨울이 시작될 때만 해도 이 겨울, 언제 가나 싶더니 어느덧 ‘입춘’을 향해 가고 있습니다. 계절이 변하듯 주님 앞에선 우리도 우리에게 주어진 상황과 우리를 부르시는 주님의 그 초대 앞에 때에 맞는 적절한 모습으로 변화되게 해 주십시오. 하지만 사람이 변한다는 게 마치 한 겨울, 꽃을 피우는 것처럼 어렵게 느껴지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변해야 한다면, 그래야만 할 이유가 있다면, 그리고 그것이 하나님 나라를 세워가는 일이라면, 변화되기 위해 부단히 애쓰겠습니다. 철저한 자기 성찰과 주님의 낮아짐을 본받아 내 안에 참된 기쁨을 회복하고 또 이웃들이 우릴 통해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알아볼 수 있게 주님 도와주십시오. 물론 내 힘만으로.. 더보기
[기도] 2020년 1월의 기도, 2 사랑의 하나님! 아름다운 계절인 겨울을 허락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추위가 있었기에 우리는 온기의 소중함을 알게 되었고 또 추위의 움츠러듦이 있었기에 새롭게 피어난다는 것이 얼마나 가치 있고 소중한 일인지도 알게 되었습니다. 주님! 사람은 이렇게 부족함을 통해 하나님께 나아갈 수밖에 없고 어딘가의 결핍을 통해 하나님을 알아갈 수밖에 없는 존재인 것 같습니다. 사랑의 주님! 어느 누구도 완벽한 사람이 없습니다. 홀로 온전하기는 너무도 어렵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주님의 도움이 필요하고 그래서 우리는 누군가의 손길과 사랑 어린 시선을 필요로 합니다. 주님! 우리 안에 사랑을 다시 채워주셔서 삶의 의미를 찾지 못하는 이들의 길벗이 되어주고 많은 일 때문에 지치고 또 불편한 인간관계 때문에 힘겨워하는 이들의 위로와.. 더보기
[기도] 2020년 1월의 기도, 1 사랑의 하나님! 오늘도 변함없는 사랑을 우리에게 베푸시고 또 그 사랑에 힘입어 예배에 자리에 나오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주님, 우리가 늘 기억해야 하지만 자꾸 잊게 되는 것은 우리를 향한 주님의 사랑입니다. 주님, 이 시간 다시 한번 기억하고자 하는 것은 주님의 사랑이 우리를 살게 한다는 것입니다. 우리를 향한 주님의 사랑이 우리의 희망이 되었고 다시 살아갈 삶의 의미가 되었습니다. 주님, 감사합니다. 우리가 아무리 사람의 말과 천사의 노래를 한다 해도 사랑이 없다고 한다면, 울리는 징이나 울리는 꽹과리가 될 뿐입니다. 주님, 우리에게 다시 사랑을 알려주시어 삶을 생동감 있게 살아가게 해 주십시오. 사랑의 주님! 며칠째 겨울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마른땅에 내리는 겨울비는 땅을 촉촉이 적시고도 남습니다. .. 더보기
[청파 Note / 2부 예배] 기도문 사랑의 하나님! 한 해의 시작을 알리는 종소리가 점점 잦아들더니, 어느새 한 해의 마지막이 왔음을 전해주었습니다. 삶의 우여곡절이 참 많았지만, 변함없는 사랑으로 우리를 지켜주시고 또 인도해 주심에 감사를 드립니다. 시작과 끝이 있다는 건, 삶의 위기뿐 아니라, 인생의 즐거움도 지나가고 끝이 올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 아닐까 생각해 보게 됩니다. 그렇기에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일희일비하기보다는 매 순간 주님 안에 머무르기를 힘쓰며, 주님을 신뢰하는 것임을 느끼게 됩니다. 잘 시작하게 하셨으니, 또한 잘 마무리할 수 있도록 우리에게 은총을 베풀어 주십시오. 주님, 청파교회의 지난 1년을 돌아봅니다. 111년 동안 주님의 이름이 이곳에 머물렀고 또 주님의 이름을 기억하려 애썼던 수많은 교우들이 이곳에 몸담았.. 더보기
[기도] 10월의 기도, 3 사랑의 하나님! 계절의 순환은 익숙했던 하나님에 대한 느낌과, 익숙히 여겼던 나 자신의 모습을, 새롭게 보게 되는 계기가 되게 했습니다. 새로운 계절과 새로운 감각을 일깨우시는 주님의 은혜에 감사를 드립니다. 가까이 계셨지만 잘 알아차리지 못했던 주님을, 오늘 이 예배를 통해 민감히 느끼는 우리가 되게 해 주십시오. 하지만 주님! 우리는 인간이기에 갖게 되는 여러 한계를 경험합니다. 주님을 우리 입술 속에 모셨지만, 실제 우리의 삶과는 무관하게 여기며 살 때가 많았습니다. 이것이 우리의 숨김 없는 고백이자, 우리의 면목 없음이기도 합니다. 주님, 우리에게 가슴 저 깊숙이서 솟아나는 주님의 마음을 주십시오. 주님, 또한 바라기는, 갈수록 우울해져 가는 세태 속에서도, 유쾌하고 명랑한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더보기
[기도] 10월의 기도, 2 사랑의 하나님. 오늘 우리에게 하루를 살아갈 새 호흡을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오늘 우리는 하나님께서 주신 생명의 기운으로 하루를 맞이했습니다. 우리의 시간이 하늘에 속했다는 사실을 잊지 않게 해 주십시오. 그러나 주님, 우리가 마냥 우리의 생명을 경축할 수 없는 이유는, 우리의 호흡이 이어지는 순간에도, 다른 한쪽에선 길 잃은 영혼들이 생을 마감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마음 나눌 곳 하나 없어, 작은 어깨 하나 비빌 언덕이 없어, 이 땅에서의 생을 포기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주님, 주님께선 세상에 나와 무관한 존재는 없다고 하셨습니다. 그렇기에 이름 모를 꽃과 낙엽이 진 곳은 늘 우리의 가슴을 먹먹하게 합니다. 우리의 편견과 고집, 공감하지 못하는 냉랭한 가슴이 이 세상을 어둡게 만들고 있진 않나 돌아보게.. 더보기
[기도] 10월의 기도, 1 사랑의 하나님, 어느덧 9월이 가고 10월이 다가왔습니다. 더불어 가을은 조금씩 더 깊어져가고 있습니다. 주님께선 낮은 짧고 밤은 길어지게 만드심으로, 밖으로 향하던 우리의 시선을 각자의 내면을 향하게 하셨습니다. 어쩌면 우리를 당혹시킬지도 모를 이 낯선 시간들 속에서, 새로움을 잉태해 나가는 우리 모두가 되게 해 주십시오. 하나님께선 우리에게 한 해의 세 번째 계절을 허락하셔서, 우리를 창조의 동역자가 되게 하셨습니다. 주님의 그 초대에 아멘으로 응답하는 우리가 되겠습니다. 하나님의 형상을 닮은 우리는 수많은 가능성을 품고 살면서도, 그 가능성을 묵혀둔 채 살아가고 있습니다. 주님, 우리 안에 있는 생명의 씨앗들을 잘 바라보고 잘 키워낼 수 있도록 도와주십시오. 사랑의 주님, 나라가 좀 소란스럽습니다... 더보기
[청파 Note / 2부 예배] 기도문 사랑의 하나님! 온 만물뿐 아니라, 인간의 영혼 가장 깊은 곳에도 내재하시는 주님의 이름을 찬양합니다. 주님께선 살아 있는 모든 것을 통해, 우리에게 다가오십니다. 그리고 우리는 다가오시는 주님의 마음에 응답하며 하루하루를 살아갑니다. 어쩌면 삶이란 이토록 단순한 부름에, 가벼이 응답함으로써 완성되는 게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그러나 삶에 대한 지나친 애착이 우리의 귀를 먹게 하고, 우리의 눈을 멀게 합니다. 주님, 몸과 마음을 가볍게 하는 연습을 계속해나갈 수 있도록 우리를 도와주십시오. 우리는 또한 살아가며 수많은 장벽을 경험합니다. 건강의 장벽이 그렇고, 실패의 장벽이 그러하며, 관계에서 오는 장벽 또한 그렇습니다. 때론 가장 가깝다고 여겨지는 가족도 하나의 장벽처럼 느껴집니다. 이렇게 나에게 일어.. 더보기
[기도] 7월의 기도, 4 사랑의 하나님! 하나님께선 우리가 질문을 갖기도 전에, 이미 이 땅에 태어나게 하셨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여전히 질문을 가득 품고, 그 질문에 답을 내리지 못한 채, 가볍고 무거운 발걸음을 번갈아 걷고 있습니다. 사랑의 주님! 그래서 우리의 마음은 꽃잎의 진동처럼, 쉼 없이 흔들리곤 합니다. 인생의 절망과 희망 사이에서, 또 자유와 구속 사이에서, 이상과 현실 사이에서, 또 이룰 수 없는 것들에 대한 열망과-포기할 수밖에 없는 것들 사이에서, 우리는 끊임없이 줄타기하며 살고 있습니다. 주님! 우리를 긍휼히 여겨 주십시오. 그리고 은총을 베풀어 주십시오. 그래서 우리가 삶의 집착에서 벗어나-참 자유를 맛보며, 이렇게 고백할 수 있게 도와주십시오. 삶의 모든 순간이 즐거웠다고, 그리고 삶의 매 순간이 헛되.. 더보기
[기도] 7월의 기도, 3 사랑의 하나님, 하나님께서는 그 놀라우신 이름에 따라, 우리를 향해 ‘하나’가 되라고 하셨습니다. 그러나 우린 세상을 사는 동안, 하나가 되기보단 둘 이상의 존재가 되어 살았습니다. 그렇게 서로 멀어져 버린 우리는 각자의 고독한 섬에 살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나 아닌 다른 누군가에게 가닿기 위해서는, 최선을 다해 노력하지 않으면 안 되게 되었습니다. 사랑의 주님, 그래서 우리는 때론 공허하고 외로웠습니다. 세상에 어느 누구도 내 마음을 알아주는 사람 하나 없다고 느낄 때가 많았습니다. 그러나 주님, 이 외로움의 감옥에서 나가는 방법을 우리는 알고 있었지만 실천하기를 주저했습니다. 그것은 내가 먼저 나의 마음 문을 열어, 누군가에게 다가가는 것이었습니다. 우리의 약함을 다른 누군가에게 내보인다는 것이 결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