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하나님, 어느덧 9월이 가고 10월이 다가왔습니다. 더불어 가을은 조금씩 더 깊어져가고 있습니다. 주님께선 낮은 짧고 밤은 길어지게 만드심으로, 밖으로 향하던 우리의 시선을 각자의 내면을 향하게 하셨습니다. 어쩌면 우리를 당혹시킬지도 모를 이 낯선 시간들 속에서, 새로움을 잉태해 나가는 우리 모두가 되게 해 주십시오.
하나님께선 우리에게 한 해의 세 번째 계절을 허락하셔서, 우리를 창조의 동역자가 되게 하셨습니다. 주님의 그 초대에 아멘으로 응답하는 우리가 되겠습니다. 하나님의 형상을 닮은 우리는 수많은 가능성을 품고 살면서도, 그 가능성을 묵혀둔 채 살아가고 있습니다. 주님, 우리 안에 있는 생명의 씨앗들을 잘 바라보고 잘 키워낼 수 있도록 도와주십시오.
사랑의 주님, 나라가 좀 소란스럽습니다. 우리의 마음을 편치 않게 하는 일들이 계속해서 우리의 일상을 쫓아다닙니다. 그러나 주님, 이러한 때 일수록 우리도 덩달아 들뜨고 초조해하기보다, 자신이 선 자리에서 자신이 해야 할 몫을 잃지 않고 찾아가게 해 주십시오.
때론 혼돈과 무질서가 새로운 것이 발견되고, 새로운 것들이 창조되는 시간이 될 수 있음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우리에게 그 시간들을 견딜 힘과 여유 있는 마음을 허락해 주십시오. 날마다 채우시는 주님의 도움을 구하오니, 우리를 바른 길로 인도해 주십시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728x90
728x90
'@ 청파 Note' 카테고리의 다른 글
[청파 Note / 중고등부] 이사야를 통해 마주하는 나 (0) | 2019.10.11 |
---|---|
[청파 Note / 새벽] 나는 보고 있는가? (0) | 2019.10.04 |
[청파 Note / 새벽] 공명하는 신앙 (0) | 2019.10.02 |
[청파 Note / 성서학당] 사랑한다면 투쟁하라: 야곱 (0) | 2019.09.26 |
[청파 Note / 성서학당] 사랑한다면 투쟁하라: 이삭 (0) | 2019.09.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