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7월 8일 화요일 / 7월 초인데 낮 기온이 36도까지 올랐다 "나는 내가 기독교인이라고 생각하고 그 감옥에 들어갔다. 나는 내가 로마 병사라는 걸 깨닫고 그곳을 나왔다. 우리는 동물보다 나을 게 없다." (얀 마텔, , 공경희 옮김, 작가정신, 2023, p,134) 이것이 열린 태도다. ~인 줄 알았는데 ~이 아님을 깨닫는 것, ~이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이었음을 아는 것! 내가 착한 사람인 줄 알았는데 착한 사람이 아니었음을 깨닫게 되는 것. 반대로 내가 보잘것없는 존재인 줄 알았는데 존귀한 자임을 알게 되는 것! 자기를 대면하는 일은 늘 고통스럽다. 그러나 다른 길은 없다. 진짜 자신과 대면하기 위해서는 자기 인식에 반전이 필요하다. 자신에게 배신당해야 한다. 다른 길이 있겠는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