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작가야의 BibleSalon

전체 1440

[청파 Note / 청년부 설교] 회복

20240901 청파교회 청년부 설교 회복   1. 바리새파 사람들과 예루살렘에서 내려온 율법학자 몇 사람이 예수께로 몰려왔다. 2. 그들은 예수의 제자들 가운데 몇 사람이 부정한 손 곧 씻지 않은 손으로 빵을 먹는 것을 보았다. 3. -바리새파 사람과 모든 유대 사람은 장로들의 전통을 지켜, 규례대로 손을 씻지 않고서는 음식을 먹지 않았으며, 4. 또 시장에서 돌아오면, 몸을 정결하게 하지 않고서는 먹지 않았다. 그 밖에도 그들이 전해 받아 지키는 규례가 많이 있었는데, 그것은 곧 잔이나 단지나 놋그릇이나 침대를 씻는 일이다.- 5. 그래서 바리새파 사람들과 율법학자들이 예수께 물었다. "왜 당신의 제자들은 장로들이 전하여 준 전통을 따르지 않고, 부정한 손으로 음식을 먹습니까?" 6. 예수께서 그들에..

Note 2024.09.03

일면적

2024년 9월 3일 화요일  "늘 어떤 주장의 일면성을 지적하면서 이면을 가리켜 보여주되, 자신의 지적 자체도 일면적인 것일 수 있음을 동시에 의식하는 의식. 이것이 바로 '문학적 의식'의 한 본질일 것이다."  자신 있게 말하는 것이 어렵다. 성격상 그럴 수 있다. 그런데 알면 알수록, 들으면 들을수록, 배우면 배울수록 더 확신 있게 말하기 어려워진다. 그 반대가 돼야 맞을 텐데 확신이 점점 줄어간다. 가장 큰 이유는 내가 한 말의 오류 가능성 때문이다. 보지 못하는 면이 점점 더 많아진다고 생각되는 요즘이다. 하지만 사람은 상황에 따라 어떤 것을 확신 있게 말해야 하는 경우가 있다. 그럴 땐 확신 있게 말은 하면서도 자기 확신이 그저 일면적인 것일 수도 있음을 의식하는 것이 중요하리라.   이작가야..

Salon 2024.09.03

진화

2024년 9월 2일 월요일  "얼굴에서 음성으로, 음성에서 글자로, 우리는 축소돼왔다. 이것은 진화일까? (...) 우리가 글자보다 더 축소될 수 있다면 그것은 무엇일까. 우리의 관계는 어떻게 될까. 그것은 진화일까 아닐까." 친한 사람이 아닌 이상 대면 보다 전화가, 전화보다 문자가 편하다. 친한 사람도 시간이 없거나 귀찮을 때는 문자가 더 편할 때가 있다. i 성향이라 그럴 수도 있지만 많은 사람들도 전화보다 문자가 더 편하다고 말한다. 단순히 편리함 때문만이 아니라 이렇게 변화할 수밖에 없는 사회적인 이유가 있겠지만 이다음이 문득 궁금해진다. 얼굴에서 음성으로, 음성에서 글자로, 글자에서 무엇으로?   이작가야의 말씀살롱살롱(salon)에서 나누는 말씀 사색www.youtube.com

Salon 2024.09.03

2024년 9월 1일 일요일 "한 작가에 대해 신속·정확하게 알고 싶으면 일단 세 권의 책을 읽으면 된다. 데뷔작, 대표작, 히트작. 데뷔작에는 한 작가의 문학적 유전자가 고스란히 들어 있기 때문에, 대표작에서는 그 작가의 역량의 최대치를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히트작은 그가 독자들과 형성한 공감대의 종류를 알려주기 때문에 읽을 가치가 있다." 한 명의 작가를 빠르게 알고 싶다면 세 권의 책을 읽으라고 한다. 데뷔작, 대표작, 히트작. 사람은 어떠한가? 한 사람을 빠르게 알고자 한다면, 다음의 세 가지면 충분하지 않을까. 그를 알게 된 첫 만남(데뷔작), 그가 자신을 가장 잘 뽐낼 수 있는 곳에서의 만남(히트작), 그리고 그가 사람들과 어떤 방식으로 소통하는지를 볼 수 있는 곳에서 만남을 갖는다면(데뷔..

Salon 2024.09.02

시니컬

2024년 8월 31일 토요일 "소크라테스 이후 그를 추종하는 무리가 생겨나 이른바 '소크라테스학파'를 형성했는데 그중 하나가 시닉스(Cynics), 즉 견유학파다. '개처럼 살고 싶은 선비들의 모임' 정도 되겠다. 극단적인 무욕을 추구하고 세속적 가치를 냉소하는 급진주의자들이었다. '시니컬'(cynical, 냉소적인)이라는 형용사가 그래서 생겨났다." 종종 성격이 까칠하거나 까탈스러운 사람을 보면 '시니컬하다'라고 불렀다. 그런데 더 세심히 살핀 후 불러야겠다고 생각하게 된다. 시니컬이 시닉스(Cynics), 즉 견유학파에서 온 말이라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까칠한데 그가 무욕을 추구하고 세속적 가치를 냉소한다면, 오케이, 그래, 시니컬하다고 불러 드리리다. 이제 시니컬한 사람의 리스트가 매우 축소되..

Salon 2024.09.02

입장

2024년 8월 30일 금요일  "누군가를 비판하고 싶을 때는 이 점을 기억해두는 게 좋을 거다. 세상의 모든 사람이 다 너처럼 유리한 입장에 서 있지는 않다는 것을." 저마다의 손에 마이크가 들려 있다면, 사는 것이 그리 답답하지만은 않으리라. 내 이야기를 털어놓을 시간과 장소, 대상이 있다면 사는 게 조금은 숨통이 트이리라. 물론 세상에는 귀 기울여 듣지 않아도 될 말이 있다. 대표적으로 남을 판단하는 말이 그 말이다. 사람은 자기중심적이다. 그러나 본인이 자기중심적이라는 사실을 모른 채 떠들어대는 사람을 보면 그저 안타깝기만 하다. 남을 비판할 수 있는 사람은 자신이 얼마나 유리한 위치에 놓여 있는지를 모른다.   이작가야의 말씀살롱살롱(salon)에서 나누는 말씀 사색www.youtube.com

Salon 2024.09.02

비판

2024년 8월 29일 목요일  "요컨대 진정한 비판은 적의 가장 복잡하고 심오한 부분과 맞서는 일이다. 그럴 때 나의 비판 또한 가장 복잡하고 심오한 수준에 이르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제대로 비판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비판도 능력의 영역이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비판은 스스로 얄팍한 우월감만을 느끼게 하는 그런 정도의 비판이다. 그럼 좋은 비판이 따로 있나? 나쁜 비판은 있다. 감정에 휘둘려 공정성을 잃은 비판이 나쁜 비판이다. 누군가를 향했던 비판이 그렇지 않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될 때, 과감히 자기비판을 거둘 줄 알아야 한다. 좋은 비판보다 진정한 비판은 있다. 비판 대상의 '겉으로 드러난 행위'가 아닌 그의 '복잡하고 심오한 부분'과 맞서는 비판이다. 복잡하고 심오한 부분과 맞서기 위해서는 ..

Salon 2024.08.29

[청파 Note / 이사야서 (9)] 주님께 어떻게 기억되길 바라십니까

20240829 청파교회 새벽설교 주님께 어떻게 기억되길 바라십니까   3. 이렇게 아뢰었다. "주님, 주님께 빕니다. 제가 주님 앞에서 진실하게 살아온 것과, 온전한 마음으로 순종한 것과, 주님께서 보시기에 선한 일 한 것을, 기억하여 주십시오." 이렇게 기도하고 나서, 히스기야는 한참 동안 흐느껴 울었다.   죽음의 때  오늘 함께 나눌 말씀은 이사야서 38장입니다. 이사야서 38장은 이사야서 36장에 등장한 남왕국 유다의 왕 히스기야에 관한 이야기가 계속 이어집니다. 오늘의 첫 이야기는 히스기야가 병들었다는 이야기로 시작됩니다. 남왕국 유다의 왕이었던 히스기야의 이야기는 열왕기하에 등장한 바 있습니다(열하 18장). 그리고 그가 병들었던 이야기도 열왕기하 20장에 등장했었습니다. 이 이야기가 오늘 ..

Note 2024.08.28

[청파 Note / 이사야서 (8)] 네가 감히 누구를 모욕하고 멸시하였느냐

20240828 청파교회 새벽설교 네가 감히 누구를 모욕하고 멸시하였느냐   26. 산헤립아, 너는 듣지 못하였느냐? 그런 일은 이미 내가 오래 전에 결정한 것들이고, 아득한 옛날부터 이미 내가 계획한 것들이다. 이제 내가 그것을 이루었을 뿐이다. 그래서 네가 견고한 요새들을 돌무더기로 만들고 27. 여러 민족의 간담을 서늘하게 하고, 공포에 질리게 하고, 부끄럽게 하였다. 민족들은 초목과 같고, 자라기도 전에 말라 버리는 풀포기나 지붕 위의 잡초와 같았다. 28. 나는 다 알고 있다. 네가 앉고 서는 것, 네가 나가고 들어오는 것, 네가 나에게 분노를 품고 있는 것도, 나는 모두 다 알고 있다. 29. 네가 나에게 품고 있는 분노와 오만을, 이미 오래 전에 내가 직접 들었기에, 내가 너의 코를 갈고리로..

Note 2024.08.28

공짜

2024년 8월 28일 수요일 "당신이 예술을 향유하기를 바란다면 당신은 예술적인 소양을 쌓은 인간이어야 한다. 당신이 다른 사람에게 영향력을 행사하고자 한다면 당신은 현실적으로 고무하고 장려하면서 다른 사람에게 영향을 끼치는 인간이어야만 한다."  세상에 공짜는 없다는 말이다. 내가 원하는 바가 있으면 그것을 얻기 위한 합당한 노력이 필요하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우리는 종종 이 간단한 진리를 잊곤 한다. 물론 타고난 능력이 출중하여 남들보다 덜 노력해서 뭔가를 성취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러나 어떤 천재도 꾸준함 없이 대가의 반열에 오른 자는 없다. 한 분야에 전문가가 되기 위해서는 최소 20년의 세월을 투자해야 한다는 말이 있다. 그렇다. 세상에 공짜는 없는 것이다.   이작가야의 말씀살롱살롱(salo..

Salon 2024.08.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