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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파 Note / 예레미야서 (11)] 하나님은 심판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202401212 청파교회 새벽설교 하나님은 심판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6. 너희가 '아! 주님께서 보내신 칼아, 네가 언제까지 살육을 계속하려느냐? 제발 너의 칼집으로 돌아가서 진정하고 가만히 머물러 있거라' 한다마는, 7. 내가 그 칼을 보냈는데, 그 칼이 어떻게 가만히 쉬고 있겠느냐? 그 칼은 아스글론과 해변지역을 치라고 내가 보낸 것이다."  블레셋과의 인연 오늘 함께 나눌 말씀은 예레미야서 47장입니다. 예레미야서 46-51장 또한 하나의 묶음으로 묶을 수 있습니다. 그 묶음의 내용은 바로 주님의 ‘이방 나라에 대한 심판 메시지’입니다. 그래서 이 46-51장에는 여러 이방 민족이 등장하는데 가장 먼저 등장한 민족은 이집트입니다. 선지자 예레미야는 환상 가운데 이집트 군대가 지는 것을 보기도 ..

Note 2024.12.17

[청파 Note / 예레미야서 10)] 주님의 도움은 기다림을 통해 온다

202401205 청파교회 새벽설교 주님의 도움은 기다림을 통해 온다    10. '너희가 이 땅에 그대로 머물러 살면, 내가 너희를 허물지 않고 세울 것이며, 내가 너희를 뽑지 않고 심겠다. 내가 너희에게 재앙을 내렸으나, 이제 내가 뜻을 돌이켰다. 11. 너희가 지금 두려워하고 있는 그 바빌로니아 왕을 두려워하지 말아라. 내가 너희와 함께 있으면서 너희를 구원하여 주고, 그의 손에서 너희를 건져내려고 하니, 너희는 그를 두려워하지 말아라. 나 주의 말이다. 12. 내가 너희에게 자비를 베풀어서, 바빌로니아 왕이 너희를 불쌍히 여겨, 너희를 고향 땅으로 되돌려 보내게 하겠다.  유다 사람들의 각오 오늘 함께 나눌 말씀은 예레미야서 42장입니다. 예레미야서 39-45장까지는 하나의 묶음으로 묶을 수 있습..

Note 2024.12.05

[청파 Note / 예레미야서 (9)] 다시 시작하시는 하나님, 끝내 지키시는 하나님

202401128 청파교회 새벽설교 다시 시작하시는 하나님, 끝내 지키시는 하나님   21. 시드기야 왕은 사람들에게 명령을 내려, 예레미야를 근위대 뜰에 가두고, 그 도성에서 양식이 모두 떨어질 때까지 빵 만드는 사람들의 거리에서 빵을 매일 한 덩이씩 가져다가 예레미야에게 주게 하였다. 이렇게 해서, 예레미야는 근위대 뜰 안에서 지내게 되었다.   잠시 물러난 바빌로니아 오늘 함께 나눌 말씀은 예레미야서 37장입니다. 예레미야서 34-37장은 남왕국 유다의 왕과 백성들에게 보내는 하나님의 마지막 경고가 담겨 있습니다.  오늘 다룰 예레미야서 37장은 남왕국 유다의 왕이 여호야긴(고니아)에서 그의 아들 시드기야로 넘어간 때의 이야기입니다. 그 당시는 본문에서도 언급했듯이 왕이나 그의 신하나 그 땅의 백성..

Note 2024.11.28

신의 말(재발행)

"말하는 사람의 언어를 이해하지 못할 때 우리는 그 사람을 파악할 수 없다. 신이 파악되지 않는 존재인 것은 인간이 그의 언어를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더 정확하게 말하면, 무한한 신의 말이 유한한 인간의 언어를 통해 전달되는 과정에서 어쩔 수 없이 손실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이승우, ) 성서는 완벽하지 않다. 성서를 기록한 저자의 언어가 인간의 언어이기 때문이다. 인간은 자신의 시대, 자신의 인식, 자신의 한계에 예속되어 있다. 누구도 여기서 자유로울 수 없다. 그래서 인간의 언어로 기록된 성서는 완벽할 수 없다. 하지만 하나님은 달리 방법이 없으시다. 인간에게 말씀하기 위해서는 인간의 언어를 통해 말씀하실 수밖에 없다. 그래서 어느 정도 본래 뜻의 손실을 감내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인간의 그..

Salon 2024.11.27

무한함(재발행)

"당신의 무한하신 말씀을 유한한 것으로 만들어주셔야 합니다. 그 말씀이 나의 유한한 세계 안으로 들어오되, 내가 살고 있는 유한성의 비좁은 집을 부수지 않고 그 안에서 잘 어울릴 수 있도록 해주셔야 합니다." (칼라너)  좋은 기도문을 꾸준히 읽어야 할 이유이다. 칼 라너는 신 앞에서 자신의 가능성과 자신의 한계를 마주한다. 만약 인간에게 아무런 가능성이 없다면 어떤 일도 할 수 없게 되고 또 한계가 없다면 하늘 높은 줄 모르고 교만해진다. 무한한 세계가 유한한 인간 안으로 들어올 때 인간은 버틸 수 없다. 이해할 수 없거나 파괴되고 말 것이다. 그래서 무한한 것을 유한한 세계에 맞아들일 때는 요청이 필요하다. 무한한 세계가 유한한 내 세계 안에서 잘 어울릴 수 있도록 말이다. 신의 말을 받아적고 신의 ..

Salon 2024.11.26

거부(재발행)

"다른 사람의 꿈이 나를 취조하는 근거로 작용할 때, 누가 꾼 것인지 모르는 꿈에 대한 해석이 나의 삶을 휘저으려고 할 때, 외부의 꿈들과 바깥의 해석들이 내부를 흔들려고 할 때, 필요한 것은 귀를 닫는 것이다. 그 현장에서 달아나는 것이다. 말려들지 않는 것이다. 예컨대 '해석자의 입'이 내 삶의 영역으로 파동하며 들어오는 것을 거부하는 것이다." (이승우, ) 여기서 말하는 '꿈'을 '타인이 나에 대해 생각하는 견해'로 받아들이려고 한다. 타인을 통한 자기반성은 중요하다. 바로 보게(볼 수 있게) 하기 때문이다. 겸손하게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리는 안다. 나를 평가하겠다고 달려드는 사람의 이야기는 거의 새겨들을 말이 없다는 것을 말이다. 하지만 살면서 나를 평가하는 사람들을 피할 순 없다. 어쩌면..

Salon 2024.11.25

실현(재발행)

"너무 깊이 온종일 집중해서 생각하다보면 꿈이 현실이 되어 나타난다. 혹은, 꿈의 이야기를 현실 속에, 스스로 재연한다. 꿈의 서사에 암시를 받아 삶을 꾸린다. 삶은 꿈의 복사관이 된다. 파스칼은 인생이 약간 덜 변덕스러운 꿈이라고 익살스럽게 말했다." (가브리엘마르케스, ) 꿈이 현실이 되는 일은 그리 놀라운 일이 아니다. 물론 여기서 말하는 꿈은 사람들이 '되고자 하는' 꿈이 아니라 '자면서 꾸는' 꿈을 말한다. 어떻게 꾼 꿈이 현실이 될 수 있는가. 이승우 작가는 그러한 가능성이 생각하는 힘에 있다고 보았다. 여기서 '생각'은 '생각을 위한' 생각이 아니라 '계속 생각나는' 생각을 말한다. 가브리엘 마르케스도 비슷한 이야기를 전한다. 그의 책 에 이러한 대목이 나온다. "자네는 너무나 군사정권을 미..

Salon 2024.11.24

생각(재발행)

"미워한다는 것은 생각한다는 것이다. 생각하지 않으면서 미워할 수는 없다. 사랑하기 위해서도 생각해야 하지만 미워하기 위해서도 생각해야 한다. 사랑하는 사람을 닮아가듯이 미워하는 사람도 닮아 간다. 미워해서가 아니라, 미워하느라 생각해서이다. 상대방을 닮아가게 하는 것은 사랑의 기능이 아니고 생각의 기능이다. 사랑하느라 생각하든 미워하느라 생각하든 마찬가지다. 생각은 그 대상과의 일치를 지향한다. 사람은 생각한 것 이상이 될 수 없다." (이승우, )  생각은 힘이다. 생각에는 힘이 있다. 그래서 생각은 별것이 아닌 것이 아니다. 생각은 별거다. 사람은 생각에 따라 거듭난다. 좋아하면 닮아간다. 좋아하면 자기도 모르게 좋아하는 사람의 태도나 습관을 닮아간다. 그 사람에 대해 자주 생각하고 자주 생각하는 ..

Salon 2024.11.23

타락(재발행)

"자네는 너무나 군사정권을 미워하고, 그들과 너무 오랫동안 싸움을 하고, 그리고 그들에 대한 생각을 너무 깊이 해 왔기 때문에 결국 자네도 그들 못지않게 나쁜 사람이 되고 말았어. 그토록 비참한 타락을 겪으면서까지 추구할 만큼 고귀한 이상은 이 세상에 없을지도 모르지."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 ) 너무 무거우면 가라앉고 너무 가벼우면 날아간다. 날아가도 안 되겠지만 그렇다고 가라앉아도 안 된다. 그런데 굳이 비교하자면 어쩌면 가라앉는 것이 날아가는 것보다 더 나은지 모른다. 가벼워서 날아가는 것은 보통 자기 자신이다. 항상 1이다. 망쳐도 혼자, 성공해도 혼자이다. 하지만 가라앉는 사람은 어떠한가. 무거워서 가라앉는 사람은 보통 자기 자신에 1이 더해지거나 1 이상이 더해진다. 자기 선에서 끝나지..

Salon 2024.11.22

[청파 Note / 예레미야서 (8)] 무의미한 일 속에 담긴 하나님의 뜻

202401121 청파교회 새벽설교 무의미한 일 속에 담긴 하나님의 뜻   8. 과연 주님의 말씀대로, 숙부의 아들 하나멜이 근위대 뜰 안으로 나를 찾아와서, 내게 부탁하였다. 베냐민 지방의 아나돗에 있는 그의 밭을 나더러 사라고 하였다. 그 밭을 소유할 권리도 나에게 있고, 그 밭을 유산으로 사들일 권리도 나에게 있으니, 그 밭을 사서 내 밭으로 삼으라고 하였다. 그 때에 나는 이것이 바로 주님의 명령임을 깨달았다.  감옥에 갇힌 예레미야 오늘 함께 나눌 말씀은 예레미야서 32장입니다. 예레미야서 30-33장은 이스라엘과 유다에 관한 하나님의 구원 말씀이 담겨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 본문은 회복과 희망에 관한 긍정적인 이야기로 채워져 있습니다.  먼저 오늘 본문의 시대적 배경은 시드기야가 유다를 다스릴..

Note 2024.1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