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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청파 Note / 2부 예배] 기도문 사랑의 하나님! 한 해의 시작을 알리는 종소리가 점점 잦아들더니, 어느새 한 해의 마지막이 왔음을 전해주었습니다. 삶의 우여곡절이 참 많았지만, 변함없는 사랑으로 우리를 지켜주시고 또 인도해 주심에 감사를 드립니다. 시작과 끝이 있다는 건, 삶의 위기뿐 아니라, 인생의 즐거움도 지나가고 끝이 올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 아닐까 생각해 보게 됩니다. 그렇기에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일희일비하기보다는 매 순간 주님 안에 머무르기를 힘쓰며, 주님을 신뢰하는 것임을 느끼게 됩니다. 잘 시작하게 하셨으니, 또한 잘 마무리할 수 있도록 우리에게 은총을 베풀어 주십시오. 주님, 청파교회의 지난 1년을 돌아봅니다. 111년 동안 주님의 이름이 이곳에 머물렀고 또 주님의 이름을 기억하려 애썼던 수많은 교우들이 이곳에 몸담았.. 더보기
[청파 Note / 성서학당] 사랑한다면 투쟁하라: 솔로몬 20191120 청파교회 수요 성서학당 사랑한다면 투쟁하라: 솔로몬 안녕하세요. 오늘 함께 나눌 인물은 솔로몬입니다. 솔로몬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게 있으시죠? ‘지혜’입니다. 솔로몬의 이야기는 열왕기상 1-11장과 역대하 1-10장에 실려있습니다. 그리고 성경에는 그의 이야기는 더 있죠. 그게 어디입니까? 전도서와 아가입니다. 사실 이렇게 보면, 성경에는 솔로몬의 이야기가 꽤 많이 실려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솔로몬 하면 지혜를 떠올리는데, 그 이유는 성경이 그를 지혜로운 통치자로 묘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가 어째서 ‘지혜로운 자’인지 알 수 있는 네 개의 이야기가 있습니다. 잠시 살펴보면요. ① 지혜를 청한 자(열왕기상 3:1-15) 어느 날, 솔로몬은 기브온에 제사를 지내러 갑니다. 그리고.. 더보기
[청파 Note / 2부 예배] 기도문 사랑의 하나님! 온 만물뿐 아니라, 인간의 영혼 가장 깊은 곳에도 내재하시는 주님의 이름을 찬양합니다. 주님께선 살아 있는 모든 것을 통해, 우리에게 다가오십니다. 그리고 우리는 다가오시는 주님의 마음에 응답하며 하루하루를 살아갑니다. 어쩌면 삶이란 이토록 단순한 부름에, 가벼이 응답함으로써 완성되는 게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그러나 삶에 대한 지나친 애착이 우리의 귀를 먹게 하고, 우리의 눈을 멀게 합니다. 주님, 몸과 마음을 가볍게 하는 연습을 계속해나갈 수 있도록 우리를 도와주십시오. 우리는 또한 살아가며 수많은 장벽을 경험합니다. 건강의 장벽이 그렇고, 실패의 장벽이 그러하며, 관계에서 오는 장벽 또한 그렇습니다. 때론 가장 가깝다고 여겨지는 가족도 하나의 장벽처럼 느껴집니다. 이렇게 나에게 일어.. 더보기
[기도] 4월의 기도, 4 사랑의 하나님, 오늘도 새로운 하루를 허락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어둠이 빛을 이기지 못하듯, 어제의 고단했던 하루가 오늘 하루의 설렘을 깨뜨리지 못함을 경험합니다. 사랑의 주님, 우리가 매일 밤 잠에 들고, 아침마다 다시 깨어나듯, 날마다 주님의 부활을 경험하고 그 기쁨에 동참하게 하옵소서. 그러나 주님, 우리가 주님의 부활을 마냥 기뻐할 수 없는 이유는 지난 21일에 있었던 가슴 아픈 소식 때문입니다. 저 먼 나라, 스리랑카에서 연쇄 폭발 참사가 발생해 300명 이상의 사람들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주님, 이 헤아릴 수 없는 아픔과 혼돈 가운데, 주님의 위로와 자비가 있게 하소서. 이스라엘의 한 시인(예후다 아미차이)은 이렇게 노래했습니다. "우리가 옳다고만 여기는 곳에서 꽃들이 피어나지 않는다."라고 .. 더보기
[쓰임 Note] 다시, 사랑 20190210 쓰임교회 주일설교 다시, 사랑 1. 예수께서 게네사렛 호숫가에 서 계셨다. 그 때에 무리가 예수께 밀려와 하나님의 말씀을 들었다. 2. 예수께서 보시니, 배 두 척이 호숫가에 대어 있고, 어부들은 배에서 내려서, 그물을 씻고 있었다. 3. 예수께서 그 배 가운데 하나인 시몬의 배에 올라서, 그에게 배를 뭍에서 조금 떼어 놓으라고 하신 다음에, 배에 앉으시어 무리를 가르치셨다. 4. 예수께서 말씀을 그치시고, 시몬에게 말씀하셨다. "깊은 데로 나가, 그물을 내려서, 고기를 잡아라." 5. 시몬이 대답하였다. "선생님, 우리가 밤새도록 애를 썼으나, 아무것도 잡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선생님의 말씀을 따라 그물을 내리겠습니다." 6. 그런 다음에, 그대로 하니, 많은 고기 떼가 걸려들어서, 그.. 더보기
[쓰임 Note] 자신의 인생에 담긴 사랑 20190203 쓰임교회 주일설교 자신의 인생에 담긴 사랑 1. 내가 사람의 모든 말과 천사의 말을 할 수 있을지라도, 내게 사랑이 없으면, 울리는 징이나 요란한 꽹과리가 될 뿐입니다. 2. 내가 예언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을지라도, 또 모든 비밀과 모든 지식을 가지고 있을지라도, 또 산을 옮길 만한 모든 믿음을 가지고 있을지라도, 사랑이 없으면, 아무것도 아닙니다. 3. 내가 내 모든 소유를 나누어줄지라도, 내가 자랑삼아 내 몸을 넘겨줄지라도, 사랑이 없으면, 내게는 아무런 이로움이 없습니다. 4. 사랑은 오래 참고, 친절합니다. 사랑은 시기하지 않으며, 뽐내지 않으며, 교만하지 않습니다. 5. 사랑은 무례하지 않으며, 자기의 이익을 구하지 않으며, 성을 내지 않으며, 원한을 품지 않습니다. 6. 사랑은.. 더보기
[쓰임 Note] 하늘에 닿은 사랑 20190120 쓰임교회 주일설교 하늘에 닿은 사랑 5. 주님, 주님의 한결같은 사랑은 하늘에 가득 차 있고, 주님의 미쁘심은 궁창에 사무쳐 있습니다. 6. 주님의 의로우심은 우람한 산줄기와 같고, 주님의 공평하심은 깊고 깊은 심연과도 같습니다. 주님, 주님은 사람과 짐승을 똑같이 돌보십니다. 7. 하나님, 주님의 한결같은 사랑이 어찌 그리 값집니까? 사람들이 주님의 날개 그늘 아래로 피하여 숨습니다. 8. 주님의 집에 있는 기름진 것으로 그들이 배불리 먹고, 주님이 그들에게 주님의 시내에서 단물을 마시게 합니다. 9. 생명의 샘이 주님께 있습니다. 우리는 주님의 빛을 받아 환히 열린 미래를 봅니다. 10. 주님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는, 주님께서 친히 한결같은 사랑을 베풀어 주십시오. 마음이 정직한 사람.. 더보기
[에세이] 끝까지 가보는 것 시인이 된다는 것은 끝까지 가보는 것을 의미하지 행동의 끝까지 희망의 끝까지 열정의 끝까지 절망의 끝까지 그 다음 처음으로 셈을 해보는 것 그 전엔 절대로 해서는 안 될 일 왜냐하면 삶이라는 셈이 그대에게 우스꽝스러울 정도로 낮게 계산될 수 있기 때문이지 그렇게 어린애처럼 작은 구구단곱셈 속에서 영원히 머뭇거리게 될지도 모르게 때문이지 시인이 된다는 것은 항상 끝까지 가보는 것을 의미하지 밀란 쿤데라, 내가 아는 나, 남이 보는 나, 내가 살아온 삶, 내가 살아갈 삶, 끝까지 가보지 않으면 도무지 알 수 없는 미지의 삶, 그 가능성. 이작가야의 문학생활 이작가야의 문학생활 (Lee's LiteratureLife) www.youtube.com 더보기
[에세이] 사랑은 가장 소중한 것을 준다 “어떤 사람이 다른 사람에게 주는 것은 무엇인가? 그는 자기 자신, 자신이 갖고 있는 것 중 가장 소중한 것, 다시 말하면 생명을 준다. 이 말은반드시 남을 위해 자신의 생명을 희생한다는 뜻이 아니다. 오히려 자기 자신 속에 살아 있는 것을 준다는 뜻이다. 그는 자신의 기쁨, 자신의 관심, 자신의 이해, 자신의 지식, 자신의 유머, 자신의 슬픔 - 자기 자신 속에 살아 있는 것의 모든 표현과 현시를 주는 것이다. 이와 같이 자신의 생명을 줌으로써 그는 타인을 풍요롭게 만들고, 자기 자신의 생동감을 고양함으로써 타인의 생동감을 고양시킨다.” 에리히 프롬, , 문예출판사, p.42 무엇을 주고 무엇을 받아야 하는지 아직도 잘 모르겠다. 근래 계속 맴돌던 책이 있었고 오늘에야 그 책을 다시 손에 들었다. 기대.. 더보기
[에세이] 사랑의 우스움 그녀는 내가 몰락해야 할 심연이었으며, 무의미한 내 인생을 포착한 신의 손과 같은 존재였어. 그때부터 무의미한 내 인생이 위대하고 당당하게 되었지, 무슨 말인지 알겠나. 어느 날 갑자기 지위 있는 남자의 인생이 신과 어린아이의 철없는 감정으로 광분하며 분별을 잃게 되었다네. 정염의 불꽃으로 활활 타올랐던 거야. 헤르만 헤세, , 스타북스, p.39 사람이 사람에게 빠진다는 게 이토록 갑작스럽고 우스운 일이던가? 우습게 사람에게 빠지더니 이내 사람을 우습게 바꿔 놓는구나. ‘어느 날 갑자기 지위 있는 남자의 인생이 철없는 감정으로 광분하며 분별을 잃게 만드는 ‘ 그건 대체 어떤 힘이란 말인가? 사랑은 상대에 대한 오해로 시작해 다시 오해로 마감하게 되는 어린아이의 철없는 감정놀음 같은 것인가? 그런데 어찌..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