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6월 18일 수요일 / 문제는 늘 우리 가까이 도사리고 있다 "어느 자리에서도, 어느 시간에서도 희망보다 더 강렬한 것도, 희망보다 더 오래 살아남는 것도 없다. 영화 속 연인들이 늘 헤어져야 하는 이유가 이것이다. 키스의 시간은 얼마나 짧으며 희망은 얼마나 격렬한가. 첫 키스가 날카로운 것도 그 때문이다." (황현산, , 난다, 2024, p.272) 사람은 참 단순한 동물이기도 해서 갖고 싶은 것을 갖지 못할 때 그는 크게 절망하거나 그것을 끝까지 희망한다. 물론 여기서 절망과 희망은 대립의 개념이 아니다. 절망하기에 그것을 가질 때까지 끝까지 희망한다. 사람이 그러하다. 그래서 어떤 사람이 소유로부터 자유롭다고 한다면 그는 정말 대단한 사람인 거다. 희망은 부재의 다른 표현이다. 부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