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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파 Note

[청파 Note / 성서학당] 사랑한다면 투쟁하라: 다윗

20191113 청파교회 수요 성서학당

사랑한다면 투쟁하라: 다윗

 

인간이 모든 원형, ‘다윗’

오늘 함께 나눌 인물에 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이 사람은 구약에 등장하는 인물인데, 그의 이름은 여러 사람 이름에 자주 사용되기도 합니다. 그리고 이 사람은 몇 가지 특징이 있는데 먼저 그는 전사이자 가수였고 왕이자 시인이기도 했습니다. 슬슬 감이 오시죠? ‘다윗(David)’입니다. 

사실 이 ‘다윗’이라는 인물은 우리가 뭐라고 하든 간에 ‘이스라엘 전통’에 있어서, ‘최고의 왕’이자 ‘최고의 전사’입니다. 그리고 방금 말씀드렸듯이, 그는 노래를 부를 줄 아는 가수였고, 시를 쓸 줄 아는 시인이기도 합니다. 그뿐 아니라 다윗은 좋은 벗이자 연인이기도 했습니다. 그의 이러한 면모들은 사무엘상-하와 시편에 잘 나타나 있습니다. 

그래서 ‘리차드 로어’라는 가톨릭 사제는 ‘다윗’을 일러 이런 말까지 했습니다. 다윗은 ‘인간의 모든 원형을 자기 안에 결합한 인물’이라고 말입니다. 그러니까 ‘다윗의 모습’ 속에는 사람이 가질 수 있는 다양한 기질이 복합적으로 나타나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다윗’은 참 독특한 이력을 가졌는데, 다윗의 최대의 적은 사울이었지만, 의 최고의 친구는 바로 그 사울의 아들 요나단이었기 때문입니다. 성경을 보면, 다윗과 요나단은 둘도 없는 사이로 등장합니다. 그 둘은 많은 이야기와 많은 감정을 교류하기도 했습니다. 

어쨌든 오늘은 이런 다윗을 통해 볼 수 있는 몇 가지 특징에 관해 살펴볼까 합니다. 

과도기에 등장한 인물, ‘사무엘’

먼저 사무엘상을 보면, 가장 먼저 누가 등장합니까? 엘가나-한나/브닌나가 등장합니다. 그리고 엘가나와 한나 사이에 낳은 아들인 사무엘이 등장합니다. 이 사무엘이라는 인물은 어떤 ‘경계’에 있던 인물이었는데요. 

여러분, 사무엘이 등장하는 시기에 어떤 일이 일어나나요? 이스라엘에 최초로 왕이 세워집니다. 그런데 왕이 없던 시절의 이스라엘에서 왕과 같은 역할은 누가했습니까? 사사들이 했습니다. 그렇기에 사무엘은 이스라엘이 사사 중심의 사회(사사시대)에서 왕 중심의 사회(왕정시대)로 넘어가는 ‘과도기’에 등장한 인물이었습니다. 

사실 어떤 시대든 특별한 인물은 주로 ‘과도기’에 등장합니다. 이 ‘과도기’라는 것이 주로 익숙한 것이 낯설어질 때 오는 것이기 때문에 그런데요. 그래서 우리가 원하든 원치 않든, 지금 내가 어떤 ‘과도기’를 겪고 있다면, ‘내 삶에서 새로운 것들이 솟아 나오려 하는구나’라고 생각하시면 좋을 듯해요. 어떻게 여러분들은 현재 ‘과도기’를 겪고 있는지요? 아님 기억에 남는 과도기가 있었나요? 

과도기가 주는 유익함

과도기라는 표현이 애매해서 그렇지 과도기를 다른 말로 바꾸면 어떤 말이 될까요? 몇 가지 조사한 바에 의하면 이러한 것들로도 표현이 가능합니다. 

① 이행대(移行帶)


1. Daum 사전: “종류가 다른 식생이나 식생대, 생태계가 경계를 접하며 변하는 중간”
2. “생태적 경계지대 = 인생의 과도기”
3. 들-숲, 강-바다, 모래-자갈 = 교회 경계, 기독교 경계, 교단 경계, 성 역할 경계
4. “창조성은 경계선을 따라, 늘 명백하게 규정된 영역들의 중간지대에서 펼쳐진다.” (53) 
5. “과도기는 삶에서 익숙했던 규칙이 무력화되는 시기” (56) 

② 탄생


1. “대부분의 부모는 아이가 태어나기 전 또는 태어나는 도중 그 어떤 순간에 이런 특별한 느낌(새로운 감각, 느낌)에 사로잡힌다.” (62) 
2. “창조는 놀라운 사건이라는 것이다.” (63) 

③ 사춘기


1. “사춘기 아이들은 자기 생각을 적절하게 실현할 수 있는 도구가 없으며, 자기감정을 기술할 수 있는 어휘가 없고, 자기한테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알지를 못한다.” (91) 
2. “두뇌에서 감정적 자극의 통제를 담당하는 부분인 전두엽은 15세에서 20세 사이에야 비로소 성숙” / “자신이나 다른 사람들을 늘 조심성 있게 대하지 못한다는 점은 좀 이해해줘야” (92)
3. “사춘기 아이들은 이 시기에 정말로 중요한 것을 할 수 있다. 감수성 뛰어나고 실험정신 강하며 새로운 경험을 향해 열려 있다. 이성친구, 술, 헤어 스타일, 빈둥거리며 길거리 배회. 사실 그들은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세상을 자신 속에 흡수하고 있는 것” (96) 

④ 애도


1. “불안을 용인하지 않는 가운데서는 창조성을 발휘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 “헤어짐, 질병, 가까운 이의 죽음, 실직, 나이로 인한 삶의 변화” (111) 
2. “애도의 경험은 우리가 겉보기와는 달리 인생에서 그렇게 ‘개인’으로서 살았던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뼈저리게 의식하게 된다.” (122) 
2. “제한된 상을 확대” (129)
3. “인생의 진행을 스스로 통제할 수 없음을, 인생을 자기 뜻대로 꾸려갈 수 없음을 인정할 때에야 비로소 우리는 많은 가능성을 인식하게 된다. 우리가 지금까지 예측 가능한 삶의 모습에만 고착되어 있었기에 간과했던 것들을 말이다.” (134)
4. 신앙의 확장: “종교가 있는 사람들은 애도를 통해 종종 어쩔 수 없이 그들이 지녔던 하나님에 대한 상을 확장해야 함을 느낀다. 나아가 많은 사람은 자신의 종교를 다만 이성과 상식의 발판으로 활용하고 있을 뿐, 진정으로 그것을 믿지 않았다는 사실을 발견” (141) 

이새의 막내아들, ‘다윗’

다시 성경 이야기로 들어가 보면요. 어쨌든 이 ‘사무엘’은 ‘사울’이라는 자의 머리에 기름을 부어 왕으로 세우게 됩니다. 하지만 여러분께서도 잘 아시듯이, 그는 타락함으로 인해 하나님께 내쳐지게 되죠.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새로운 인물을 찾으라 명하시며, 사무엘을 어떤 사람에게 보냅니다. 그게 누구였죠? 이새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새의 아들 중에 왕이 될 사람을 정해두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왕이 될 인물은 바로 이새의 아들 중에 막내아들이었던 다윗이었습니다. 

여담입니다만 막내와 맏이가 가진 특징이 있는 것 아시죠? 제가 꼭 목회실의 막내라서 그런 건 아닙니다. 성장하는 과정 중에 ‘막내’는 형제들이 부모님께 혼나는 모습을 보며, 생존의 위험 속에 빠른 눈치를 키워가죠. ‘맏이’는 동생이라는 경쟁상대 때문에 또 다른 생존의 위험을 느끼며 생활력이 강해지고요. 반드시 그런 건 아닙니다. 

어쨌든 ‘사무엘’은 이새의 일곱 아들로부터 어떤 감동도 받지 못하다가, 양 떼를 치고 있던 막내아들을 보자 그가 하나님이 말씀하신 인물임을 알아봅니다. 사무엘은 주저함 없이 ‘다윗’에게 가 기름을 붓습니다. 그리고 그 기름부음으로 인해, 하나님의 영이 사울에서 다윗으로 옮겨지게 됩니다. 

다윗-골리앗 대결의 매력

주님의 영이 떠난 ‘사울’은 어떻게 됩니까? 극심한 우울증에 시달립니다. 그래서 그는 이 우울감을 떨쳐버릴 방법을 찾습니다. 그래서 그는 어떤 처방을 받죠? 신하들은 수금을 잘 타는 사람을 구해다가 ‘악한 영’을 몰아낼 것을 제안합니다. 사울은 이 제안을 받아들이게 되고, 이 일을 계기로 다윗과 사울의 첫 만남이 이루어집니다. 그리고 사울은 다윗의 시중이 마음에 들었고, 사울로부터 큰 점수를 받게 됩니다. 사울은 다윗이 무척 마음에 들었던 거죠. 

이렇게 사울과 다윗의 첫 만남이 있고 나서, 하나의 사건이 발생합니다. 블레셋 군대가 전쟁을 일으키고자 이스라엘에 쳐들어 왔습니다. 그리고 그 블레셋에는 거대하고 유명한 장수가 있었죠. 그게 누구였죠? 가드 사람 골리앗이 있었습니다. 전쟁 중에 이 골리앗은 이스라엘 사람 중에 자신과 대적할 자가 있으면 나와보라며 큰소리를 칩니다. 그때 다윗이 등장합니다. 

다윗은 이 엄청난 골리앗을 상대하기 위해 ‘무시무시한 무기(?)’를 가지고 나왔습니다. 그 무기가 뭐였습니까? 지팡이 하나와 돌멩이 다섯 개였습니다. 이 모습을 본 골리앗은 당연히 모욕감을 느꼈을 것입니다. 성경을 보면 자신을 개처럼 여기는 거냐며 몹시 분노한 모습이 나옵니다. 하지만 다윗은 돌멩이를 자신의 무릿매(물매)에 넣어 던지게 되고, 그 돌멩이는 골리앗의 이마를 정확히 가격하게 됩니다. 골리앗은 커다란 덩치 그대로 나무토막처럼 바닥에 쓰러졌고, 다윗은 칼로 그의 목을 자르게 되죠. 

이 ‘다윗과 골리앗’ 이야기는 어렸을 적부터 많은 사람을 매혹 시켰습니다. 저도 그랬습니다. 무장하지 않은 한 어린 소년이 힘세고 노련한 전사를 무찔렀다는 이야기는 참 놀라운 이야기임에는 분명합니다. 하지만 여기서 우리가 간과하지 말아야 할 게 있는데, 다윗은 맨몸이 아니었다는 사실입니다. 

① 가장 잘할 수 있는 방식으로 싸운 자, ‘다윗’

사실 다윗도 처음에는 어머 어마하게 꾸몄습니다. 엄청난 무장을 했었습니다. 머리에는 투구를 쓰고, 몸에는 갑옷을 걸쳤고, 허리에는 칼까지 찼었습니다. 하지만 이게 자신에게 어울리지 않는 것을 알고서 이 모든 걸 내려 논 채 자신에게 어울리는 장비를 찼습니다. 그러니까 그가 준비 없어 그저 맨몸으로 전장으로 나간 게 아니라, 자신에게 가장 익숙하고 자신이 가장 잘 다룰 수 있는 장비를 착용해서 나간 것입니다. 절대 맨몸으로 나간 게 아닙니다. 

이런 부분이 참 재밌는데요. 사실 하나님을 믿는다는 건 내가 할 수 있는 몫은 내려 놓은채, 무작정 하나님께 뭔가를 빌고 바라는 게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여기 계신 분 중에 이런 분들은 안 계시겠지만, 여전히 우리의 믿음은 금 나와라, 뚝딱식 또는 램프의 요정 지니식의 믿음인 경우가 많습니다. 하나님을 믿는다는 건, 하나님이 개입하실 영역은 열어두되, 내가 가진 힘과 이성 또는 나의 능력은 계속해서 활용하는 것이죠. 아주 가벼운 예지만, ‘복권 이야기’도 있지 않습니까? 

② 감정과 사랑이 풍부한 자, ‘다윗’

어쨌든 골리앗 사건으로 다윗은 영웅으로 칭송됩니다. 그리고 이 일을 계기로 사울의 마음이 어떻게 됩니까? 다윗을 질투하게 되죠. 그래서 그를 죽이려고까지 합니다. 정말 누군가 좋아했던 사람만이 누군가를 미워하게 되죠. 

그런데 사울의 아들이었던 요나단은 다윗을 무척이나 아꼈죠. 아버지보다 더 그를 아꼈습니다. 아버지가 다윗을 위협할 때에도 그는 다윗 편에 섭니다. 

결국 ‘다윗과 사울의 사이’는 어디서 마무리가 되냐면, 블레셋과의 전투에서 ‘사울’과 ‘요나단’이 죽음을 맞이하며 끝이 납니다. 그러나 다윗은 자신을 죽이려던 사울을 저주하지 않고 그와 요나단의 죽음을 애도하는 애가를 지어 부르게 되죠. 

“원수들을 치고 적들을 무찌를 때에, 요나단의 활이 빗나간 일이 없고, 사울의 칼이 허공을 친 적이 없다. 사울과 요나단은 살아 있을 때에도 그렇게 서로 사랑하며 다정하더니, 죽을 때에도 서로 떨어지지 않았구나! 독수리보다도 더 재빠르고, 사자보다도 더 힘이 세더니! 이스라엘의 딸들아, 너희에게 울긋불긋 화려한 옷을 입혀 주고, 너희의 옷에 금장식을 달아 주던, 사울을 애도하며 울어라! 
 
나의 형 요나단, 형 생각에 나의 마음이 아프오. 형이 나를 그렇게도 아껴 주더니, 나를 끔찍이 아껴 주던 형의 사랑은 여인의 사랑보다도 더 진한 것이었소. 어쩌다가 두 용사가 엎드러졌으며, 무기들이 버려져서, 쓸모 없이 되었는가?” (삼하 1:22-27) 

여기서 알 수 있듯이 다윗은 잔혹한 전사는 아니었습니다. 그는 우정 혹은 관계를 중요하게 여겼던 사람입니다. ‘요나단과의 우정’은 그가 얼마나 감정과 사랑이 풍부한 사람인지 보여주기도 합니다. 

③ 실수하는 자, 돌이키는 자, ‘다윗’

하지만 제가 늘 이 말씀을 드리는데, 성경에 등장하는 인물들 중에 흠 없는 자가 없었습니다. 위대한 인물들은 반드시 실수의 과정을 거치고 또 그 실수를 극복하면서 성숙해져 갑니다. 

다윗이 지은 실수는 모두 다 아시리라 봅니다. 그는 자신의 능력을 과용했던 것입니다. 다윗은 왕으로서 무엇이든 해도 된다고 믿었습니다. 그는 옥상을 거닐다가 목욕을 하고 있는 아름다운 여인을 발견하게 되고 그 여인을 소유하고 싶은 욕구를 갖게 되죠. 그래서 그 여인을 불러들여 동침하게 되고, 그 여인은 다윗의 아이를 갖게 됩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다윗은 상황을 깔끔하게 정리하고 싶어서 몇 가지의 행동을 취합니다. 첫 번째는 무엇이었나요? 

㉠ 전장에 있던 그녀의 남편 우리아를 불러들여, 자신의 아내와 동침하게 한 후 아이의 부모가 누구인지 알 수 없도록 합니다. 하지만 우리아는 말을 듣지 않았죠. 그러자 다시 다윗은 어떻게 합니까? 

㉡ 우리아를 전장의 최전방에 보내어 죽음을 맞도록 합니다. 

그 일로 인해, 하나님이 보내신 예언자 나단이 등장하고 그는 다윗의 잘못을 꾸짖습니다. 그리고 그에 관한 벌로 두 가지 재앙을 예언했습니다. 그게 뭐였나요? 

㉠ 다윗과 우리야의 아내 사이에 낳은 아이가 죽음을 맞이할 거라는 것 
㉡ 다윗의 집안에 재앙이 일어날 것이라는 예언 

결국 다윗은 그의 아들 압살롬(어머니: 마아가)의 반란에 의해 예루살렘을 떠나게 되고, 다시 도망 중에 시므이라는 사람을 만나 한 번 더 그가 잘못했다는 ‘저주의 말’을 듣게 됩니다. 

그런데 여기서 다윗이 가진, 다른 왕들과는 다른 면모를 발견하게 됩니다. 다윗은 예언자의 입을 막거나 봉쇄하지 않고, 그 비난을 감내합니다. 그는 자기 안에 이면이 있다는 사실과 실수가 있음을 인정하고 이를 회피하지 않습니다. 이 말은 자신이 완벽하지 않은 인간임을 받아들였다는 말로도 해석이 가능합니다. 그리고 자신의 불완전함 때문에 하나님 앞에 죄를 지었다는 것도 시인합니다. 

그래서 그는 이런 말을 하죠. 스루야의 아들 ‘아비새’가 다윗을 저주하는 ‘시므이’를 죽이려하자 그를 말리며 이렇게 말합니다. “스루야의 아들아, 나의 일에 너희가 왜 나서느냐? 주님께서 그에게, 다윗을 저주하라고 분부하셔서 그가 저주하는 것이라면, 그가 나를 저주한다고, 누가 그를 나무랄 수 있겠느냐?” (삼하 16:10) 자신의 잘못을 인정할 줄 알았습니다. 

이렇듯 성경에서 가장 큰 칭찬을 받는 왕, 다윗도 실수를 합니다. 사람은 누구나 실수를 하죠. 그리고 하나님은 그런 실수를 허용하시는 분입니다. 중요한 건, 실수 이후 우리는 무엇을 얻고 무엇을 잃는지가 중요합니다. 

다윗은 결국 반역한 아들 ‘압살롬’을 잃게 되고 자신의 대를 이어 ‘솔로몬’을 왕위에 앉히게 됩니다. 

요약

마지막으로 정리하자면, 우리가 다윗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가 엿볼 수 있는 점 두 가지는 다윗은 ① 자신의 잘못을 대면할 줄 아는 사람 ② 늘 성공만 하지 않은 사람이었다는 사실입니다. 이 사실을 기억하는 여러분 되길 바랍니다. 

 

 

이작가야의 말씀살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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