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6.13. 선글라스를 두고 왔습니다. 퇴근길에 한참을 걷다가 뭔가 허전하다 했더니 선글라스를 두고 온 것입니다. 요즘 참 햇살이 강렬합니다. 요즘같이 눈이 부신 날에 선글라스는 아주 제격입니다. 선글라스를 제 돈을 주고 산 것이 재작년이 처음입니다. 얻어 쓴 선글라스는 있었어도 제 돈으로 선글라스를 살 생각을 안 했었습니다. 그러다가 유럽 여행을 앞두고 큰맘 먹고 선글라스를 샀습니다. 제게 찾아온 그 선글라스는 여행을 마치자, 안경 케이스에 오랫동안 잠들어 있었습니다. 문득 아쉽고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비싼 돈 주고 산 선글라스를 1년에 한 번 갈까 말까 하는 해외여행 때만 쓴다는 것이 너무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려받은 선글라스도 평소에 쓰고 다닌 적이 없던 터라 그리고 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