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7.7. 존경하는 선생님의 일요 강연을 들었습니다. 모든 이야기가 선물 같은 이야기였지만, 그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한 번이라도 위험을 감수하지 않은 사람이 그분을 따르는 사람이라고 말할 수 있는가, 였습니다. 소설 속 이야기를 경유해서 하신 말씀이지만 그 말씀이 저를 돌아보게 했습니다. 늘 조심하며 살았습니다. 남들에게 피해를 끼치지 않으려고 애썼습니다. 남들 앞에 잘 나서지 않았습니다. 조용히 지냈습니다. 겸손이었다기보다는 이런 행동의 이면에는 용기 없음이 있었습니다. 위험을 감수할 용기가 없었습니다. 선생님의 말씀을 듣고 생각했습니다. 매 순간에 용기가 필요하진 않겠지만 언젠가 그 한순간이 왔을 때, 그때가 용기가 필요한 순간임을 잘 분별할 수 있기를 하늘에 요청했습니다. "절벽 끝으..